삼성이 기를 잔뜩 모아 출시한 갤럭시S6 엣지를 사용해 봤습니다. 기기 변경을 한 것 아니고 친구가 들고 와서 조물닥 거렸습니다. 물론 그전에도 보기는 했지만 아주 잠깐만 이었으니까. 망할 단통법 영향인지 폰을 바꾸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단통법이 아니더라도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는 폰을 바꾸는데 지갑을 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것도 이유이겠죠. 저부터 그렇습니다. 폰으로 하는게 없고 그냥 모바일 웹서핑만 합니다.
먼저 외형. S5는 성능상으로는 나무랄데가 없었지만 패턴 디자인으로 좋고 싫음이 갈렸습니다. S6는 작정하고 디자인에 크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이런 디자인이 나온거 보면 '삼성도 하니까 되잖아'라는 느낌? 후면에 통신사로 로고는 크게 거슬리지는 않았습니다. 아니 적응이 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통신사들이 원하던 바였을까?)
퀼컴의 스냅드래곤이 화룡으로 변해서 S6에는 삼성의 엑스노스가 사용되었지만 S6가 아니더라도 다들 뛰어나죠. 성능 차이를 일반적인 용도로 느끼기는 쉽지 않습니다. 무거운 작업이라고 해봐야 모바일 게임들이 고성능을 요구하지는 않으니까.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빠르고 뛰어난 카메라 기능입니다. 저속 촬영도 가능하고 화질도 우수합니다. 카툭튀도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내가 둔감한가?)
삼성이 마케팅 포인트로 내세웠던 엣지 스크린은 신기하지도 않고 디자인 요소를 제외하면 감흥이 없었습니다. 나중에는 측면과 후면을 스크린으로 다 사용하는 폰도 나올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S6는 S5보다는 초기 반응이 괜찮아 보입니다. S5도 초기 반응은 좋았다고 하니까 조금 더 지켜볼 필요는 있지만 S5 보다는 나은 성적표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S6는 디자인을 위해서 외장메모리, 배터리 교체, S5에서 지원하던 방수기능을 빼버렸습니다.
기술, 스펙 위주로 보는 사람들에게는 지원되지 않는 기능이 민감한 요소이나 대부분 사람들은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대중과 기술 중심적 사고를 하는 사람들은 바라보는 시선이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숲을 보려면의 보통 사람들의 시선을 상상해야 합니다.
방향은 정해진 것 처럼 보입니다. S6이 S5보다 평가가 좋게 나오다면 앞으로도 디자인에 큰 힘을 실어주게 될겁니다. S6은 기술보다 디자인 우선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통신사 로고. 자네만 없었으면 좋겠군
삼성은 풀파워를 보여준 갤럭시 S6 엣지 사용해 보니 좋습니다. 지갑에 여유가 있다면 추천할만한 모델입니다.허나 국내에서는 단통법이란 통곡의 벽, 스마트폰에 대한 대중의 흥미 감소, 해외에서 아이폰의 대약진 앞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측이 되지 않습니다. 삼성이 이렇게 까지 힘을 실었음에도 성적이 나쁘다면 갤럭시, 더불어서 삼성 무선사업부의 위상은 전과 같지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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