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일상으로 스며들어 온 후 스마트를 접목시키는에 유행처럼 퍼져나가 여거 저기 스마트 딱지를 붙였습니다. TV도 스마트 바람에 휩쓸렸지만 시장에서 큰 반응은 없었습니다. 포기는 없다로 새로 노리는 분야는 웨어러블, 스마트 시계와 스마트 밴드입니다. 제2의 스마트폰을 노리며 여러 기업이 제품을 출시하는 가운데 삼성은 갤럭시 기어 핏(SM-R350)을 내놓았습니다.
기어핏은 삼성 갤럭시만 호환됩니다. 다른 스마트폰과는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삼성은 이런식으로라도 갤럭시의 가치를 넓히고 자신들의 생태계를 확장시키고 싶을겁니다.
기어핏 얼핏 보면 밴드 같은데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휘어진 디스플레이로 커브드 1.84인치 커브드 아몰레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휘어진 디스플레이가 신기하지는 않지만 손목에 맬 때는 구부러져 있는게 보기 편합니다. 디스플레이 크기가 크지는 않아서 많은 정보를 표시하지는 못합니다.
작으면 아쉽고 화면이 크면 매기가 부담스럽고 최대한 타협할 수 있는 크기로 보입니다. 무게는 27g으로 가볍습니다. 기어 핏 사용법은 쉽습니다.기어핏을 차고 손목을 돌리면 내장된 센서가 감지해서 자동으로 화면이 켜집니다. 하지만 가끔식 인식이 되지 않아 꺼진 화면을 우두커니 보고 있을 때가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전원버튼을 직접 눌러줘야 합니다.
기어핏은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를 통해서 연결합니다. 기어 핏 매니저를 삼성 앱스에서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고 그 후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됩니다. 기어 핏 매니저와 기어 매니저는 다른 앱임에 주의합니다. 설정하는 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기어 핏 매니저로 배경화면과 앱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를 통해서 카카오톡, 이메일, 부재중 전화,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 확인하는게 의외로 쓸모가 있습니다. 화면 크기의 한계로 간단한 확인만 가능합니다. 블루투스를 통해서 미디어 조작하는 기능도 유용합니다. 음악을 듣는 중에 다음곡으로 쉽게 넘어갈 수 있는 점도 좋습니다.
갤럭시 기어 핏 크기는 대략 이 정도. 오른쪽은 충전 독.
홈화면은 시계로 설정을 통해서 날씨, 일정, 걸음수(만보계)를 표시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조작처럼 좌우로 밀면 메뉴가 알림, 미디어 컨트롤러, 설정,타이머, 스톱워치, 수면, 만보계, 운동, 심박수 기능이 있습니다. 전원버튼은 누르면 홈화면으로 되돌아오고 다시 누르면 꺼집니다.
홈화면
홈화면. 시간, 날짜, 걸음수가 표시됩니다. 설정을 통해서 걸음수는 일정이나 날씨로 변경 가능
타이머, 스톱워치, 수면
타이머와 스톱워치는 말그래도. 수면을 선택하고, 기어핏을 착용 후 잠을 자면 수면 시간과 질을 대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12월 21일 기록을 보니 뒤척임 없이 86% 수면입니다. 이 보다 몸을 많이 뒤척이리라 생각했는데 의외입니다. 수면은 잘 사용하지 않는 기능입니다. 잠 잘때 착용하는 사람은 얼마 되지 않을 겁니다.
심박 측정. 의료용으로는 사용할 수 없다.
스마트 밴드에 넣어지는 심박수 측정기능. 측정을 선택하고 시작을 누르면 심박수를 측정합니다. 제대로 측정이 되지 않아 손목뼈 부위가 아닌 손목 위나 아래에 착용하라는 메시지가 자주 나옵니다.
재미 삼아 사용하는 정도에 불과합니다.
만보계. 걸음수로 거리와 칼로리 표시
만보계 기능. 기어핏에서 그마나 활용성이 높지 않을까. 자주 사용하는 기능 중 하나.
운동 메뉴에는 달리기, 걷기, 자전거 타기,하이킹 메뉴가 있습니다. 피트니스를 강조.
자그만 충전독, 잃어버리기 쉬울 듯
기어핏을 충전하기 위해서는 전용독을 끼워줘야 합니다. 독 장착 후 일반 USB케이블로 충전할 수 있습니다. 휴대기기이므로 배터리가 중요한데 일반적인 사용시 3~4일 정도 갑니다. 아주 귀찮지는 않는데 사용시간이 더 길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충전독 장착 후
USB 케이블로 충전
대략 1시간 반 정도면 완충됩니다.
충전독을 결합한 채로 사용할 수는 없다.
스마트 밴드나 스마트 시계나 배터리 문제를 해결하는게 가장 중요해 보입니다. 이것도 딜레마입니다. 배터리 용량을 늘리면 사용시간은 늘어나지만 크기가 커지고 무거워 집니다. 배터리가 작으면 소형화시킬 수 있지만 사용시간이 줄어듭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숙제입니다.
기어핏은 IP67 방수를 지원합니다. IP앞자리는 방진등급이고 뒷자리는 방수등급입니다. 먼지로부터 완벽하게 보호하고 수심 15cm~1m까지 보호되는 수준입니다. 방수가 된다고 하지만 과신은 금물이겠죠. 또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강한 수압은 견딜 수 없으니 사용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스마트 시계는 아직 미생
약 3주 동안 갤럭시 기어 핏을 사용해 봤는데 스마트 시계에 대한 가능성을 봤다고 할까요? 스마트 시계에 대해서 회의적으로 생각했지만 직접 사용해 본 후에는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기엇 핏은 밴드이지만 대동소이 하므로. 분명히 더 잘 다듬는다면 스마트 시계(밴드)는 스마트폰의 충실한 종으로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애플은 스마트 워치르 올 1분기 중으로 출시할 예정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미국 이동통신사 T모바일의 존 레저(John Legere) CEO는 "애플워치는 웨어러블 기기를 틈새시장에서 주류시장으로 이동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고, 미국 투자은행 파이퍼 제프리의 진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애플 워치가 800만대 팔릴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모두들 애플 워치에 대해서 크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애플 워치가 아이폰처럼 많이 팔릴지는 의문입니다. 출시 초기에는 미디어와 대중의 관심을 받겠지만 그 호기심을 지속적인 판매로 이어나갈 수 있을까요? 스마트폰은 기존의 피처폰에서 인터넷 서핑, 앱을 통학 확장으로 한 단계 끌어올렸지만 시계에는 그럴만한 동력이 없어 보입니다. 시계를 차지 않는 사람을 끌어 들어야 하고 애플 워치는 아이폰에서만 작동합니다. 스마트폰과 커플로 맺어져야 한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아이폰 사용자들 대상으로 해야 하는데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요.
애플 워치는 아이폰, 아이패드와 같은 반응은 기대하기 어렵다가 제 예상입니다. 아이패드도 이런식으로 예측을 하다가 보기 좋게 한 방 먹었지만 이번에는 다르리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애플 워치가 등장하고 경쟁과 관심이 일어나면 스마트 워치가 발전을 하고 쓸만해 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지금은? 큰 쓰임새는 없습니다. 시간, 알림 확인을 제외하면 스마트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가장 큰 문제 획기적인 기능 '바로, 이거다'하는 킬러 앱이 없습니다. 심박수 측정, 만보계, 운동은 '재미있다' 정도이지 없으면 안되는 아닙니다.
애플 워치도 기능보다는 디자인을 강조하는 분위기라 획기적인 기능이 있으리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갤럭시 기어핏을 포함한 스마트 밴드(시계)는 큰 가능성을 품었지만 아직까지는 얼리 어탭터의 전유물처럼 보입니다. 스마트 시계는 아직 미생입니다. 완생으로 길이 많이 남았습니다.
기어 핏 장점
1. 잘 어울리는 커브드 디스플레이
2. 가벼운 무게와 방수
3. 알림 확인은 유용함.
4. 미디어 컨트롤도 유용
기어 핏 단점
1. 자동으로 켜지지 않아 손으로 켜야 할 때
2. 설정을 통해서 바꿀 수 있는 기능이 많지 않다.
3. 기어핏만의 킬러앱이 없다.
4. 많은 호응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디자인과 UI의 개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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