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기관인 IDC에 의하면 올 1분기 PC 출하량은 13.8% 감소하였고 이는 역대 최고라고 합니다. PC출하량 감소의 원인으로는 경기침체로 인한 기업의 교체 수요가 감소했습니다. PC시장을 일으켜 주리라 기대를 받았던 윈도우8출시는 호응을 얻는데 실패했습니다. PC부진으로 애플, 인텔,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PC판매의 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모바일 기기의 대약진, 태블렛과 스마트폰 인기로 때문으로 풀이됩니다.스마트기기의 높은 수요는 PC수요에게 타격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지갑은 마르지 않는 샘물이 아니니 선택해야 하는데 PC를 새로 사기보다는 모바일기기를 구입합니다.
묻고 싶은 질문은 'PC 업그레이드 하고 싶으세요?' 더 이상 업그레이드 욕구가 생기지 않고 있습니다. PC로 하는 일이 뻔하기에 지금으로도 충분합니다. PC로 고사양 게임을 하는 하드코어 게이머들은 신제품이 나올 때 마다 호기심을 가지겠지만 이들은 소수일 뿐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사용하는 PC를 사용하는 용도는 웹서핑, 영화 감상, 간단한 캐주일 게임, 문서 작성일텐데 이 용도라면 이미 충분한 상태입니다.
PC 사용 시간이 감소하는 점도 영향을 미칠겁니다. 직장이나 학교에서는 아니겠지만 집에서 PC를 켜지 않아도 지장이 없습니다. 웹서핑, 주식,
은행등 웬만한 서비스는 모바일로 가능해졌습니다. 귀찮게 부팅이 다 끝날 때 까지 기다릴 필요도 없습니다. 아이패드나 스마트폰
있으면 PC에 전원을 넣을 일이 줄어듭니다. PC를 점점 사용하지 않는데 새로운 PC를 구입할리 없습니다. PC 교체주기는 더 길어집니다.
또 하나,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느낄텐데 모바일 기기로 블로그에 유입되는 비율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PC대신에 모바일기기를 사용한다는 걸 보여줍니다.
종합을 해보면 PC는 더 이상 욕망의 대상이 아닙니다. 이 욕망은 이미 충족되었습니다. 인간은 만족을 모르는 동물이므로 새로운 욕망을 만들어 냅니다. 바로 모바일입니다. 최신 스마트폰이나 태블렛을 가지고 싶다는 욕망입니다. 흥미로운 걸 볼 수 있는데 가끔 아이폰 같은 스마트폰을 대량으로 훔쳤다는 뉴스가 나옵니다.
도둑은 왜 아이폰을 훔쳤을까? 스마트폰이 소형이니 훔치는 쉽고 가지고 가기 쉽다는 점이 있겠지만 사람들이 많이 원한다는 점도 있을 겁니다. '노트북 대량으로 훔쳐가' 이런 뉴스는 잘 안 보입니다. PC를 가지고 있지 않은 저개발국가에 사는 사람들도 휴대폰은 가지고 있습니다. 나중에 이들은 무엇을 가지고 싶어할까요? PC보다는 스마트폰 일겁니다. 모두가 스마트폰을 원합니다.
CPU를 만드는 인텔을 보면 알 수 있는 것이 예전 만큼 성능 향상에 주력하지 않습니다. 인텔도 알겁니다.성능을 높여봐야 수요를 일으킬 수 없다는 걸.
어제의 혁신이었던 PC는 좋은 상품을 넘어 일상품으로 되었습니다. 더 이상 PC에 환호를 보내지 않습니다. 우리 주변에 있는 경이로운 물건들 예를 들면 플라스틱, 석유, 전기, 상하수도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습니다. 이것들은 그냥 있어야 될 것들입니다. 그 있어야 될 것들에 PC가 들어 섰습니다.
수요가 감소했다고 PC의 종말을 말하는 것은 성급합니다. PC는 생산에 최적화되어 있고 여전히 많은 곳에도 활약을 합니다. 그러나 PC가 열렬히 원하는 대상은 아닐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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