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사는 이야기 186

버려진 노트북에서 추출한 삼성 160기가 하드

분리수거장에 노트북이 버려져 있었습니다. 딱 봐도 작동이 되는 것 같지는 않았고. 램이라도 있을까? 가져갔군요. DDR2 램이라 가져가 봤자 쓸모는 없겠지만요. 무선랜카드도 있지만 10년 전 스펙이라 무쓸모. 상판을 열어서 뜯어볼까도 생각을 했는데요. 노트북 뜯는 건 일입니다. 숙련자야 그거 금방 해치우겠지만 저 같은 아마추어는 몇십 분을 낑낑대며 뜯어봤자. 쓸모 있는 게 나오지도 않고요. 분해가 재미있기는 하더라만은. 그래도 대부분은 노트북은 하드를 분리시키기가 쉽습니다. 정말 지X 같은 모델은 다 들어 내야 하지만. 뒤판에서 나사를 풀어 보호 케이스를 열고, 하드를 분리시켰습니다. 짠! 160기가. 흠. 이제 써먹기도 어려운 용량입니다. SSD가 512. SD카드도 128을 만원 대면 사는 시대에 느..

사는 이야기 2020.02.13

온천장에서 먹은 만원짜리 갈비탕. 외국인 종업원이?

연휴에 외식을 했습니다. 영화도 보고 외식도 하고. 연휴가 예전과 바뀐 점이라면. 과거에는 연휴에도 문을 여는 가게들이 많았던 것 같았습니다. '쉬는 날에는 좀 쉬자'는 가게들이 늘어난 느낌이랄까? 동래시장의 명물 치킨집인 희망 통닭은 휴무였습니다. 추석에도 쉬더니 설날에도. 평소에 돈을 잘 버는 가게들은 남들 쉴 때 같이 쉬어도 아쉬울 게 없겠지요.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온천장CGV 뒤로 칼국수 맛집이 있는데 여기도 연휴에 문을 닫았습니다. 이럴 때 인지도가 떨어지는 가게들은 문을 여는데, 다른 칼국수집이 손님을 흡수하고 있었습니다. 탕 종류를 먹으려고 찾아다니다. 어떻게 들어간 집입니다. 특집.. 은 아니고. 갈비탕을 전면에 내세워서 주문을 해봤습니다. 여기까지는 특이한 점이 없었습니다. 서빙을 하는..

사는 이야기 2020.01.28

롯데리아 앱 회원가입 하려다 화딱질나

롯데리아 앱을 다운로드하여서 회원가입을 시도했습니다. 한국 사이트 회원 가입은 왜 이리 귀찮은지 모르겠습니다. 모래주머니 찬 채로 뛰는 기분. 휴대폰 인증을 받고서 비밀번호 생성에서 잠깐 스톱! 그놈의 특수문자 넣어야 한다고 해서요. 뒤늦게 저녁 먹고 와서 다시 열어 봤습니다. 회원 가입 절차는 다 사라져 있음. 회원 가입하는 건 포기를 하고 네이버 연동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는 동의를 안 했다나 어쨌다나. 실패에 몇 번 시도를 했다가 '도대체 내가 왜 이러고 있나?' '고작 햄버거 세트 4,000원에 먹어 보겠다고 이러고 있다니?' 갑자기 찾아온 현타로 가입을 포기하고 앱을 삭제시켰습니다. 햄버거는 그냥 돈 주고 먹는 걸로.

사는 이야기 2020.01.22

왜 항상 분해를 하면 나사가 남는 걸까?

이번에도 나사가 남았습니다. ㅡ.ㅡ 집에 있는 구형 노트북을 살려 보려고 분해를 시도했습니다. 분해법? 저도 모르죠. 정보를 찾기 위해서 검색을 해보는데, 확실히 제품 분해 정보는 글로 된 블로그보다 영상으로 보는 유튜브가 훨씬 편합니다. 근데. 이것도 구형이라. 사진으로 나열된 영상이었지만. 없는 것보다 낫습니다. 이 구형 넷북을 분해하려니 대공사를 해야 합니다. 노트북 LCD도 이번에 처음 들어내 보았습니다. 커넥도 PC와는 달랐는데 작고 슬립 하게 만들어야 하다 보니 쉽게 보기 힘든 규격이었습니다. LCD 커넥터는 자석처럼 가져다 붙이는 방식이었고, 키보드나 LED 커넥터는 이렇게 떼어내는 게 맞나 의구심이 들 정도였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분해 성공. 넷북이라 ( 노트북이라 ) 배터리가 2핀입니다...

사는 이야기 2020.01.04

2020년 새해가 밝았군요

크리스마스, 연말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는데 2020년이 밝았습니다. 교과서적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계획을 세워봐야 하겠지만 그저 아침 해를 보는 것으로 대신했습니다. '올 한 해에는 마냥 좋은 일이 있을거야' 조금 더 계획적인 삶을 살고 싶은데 잘 될지. 새해 바램으로 넘기는 거 아닌지. 블로그도 소홀히 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열심히 하겠다고 선언하고 싶지만 머리가 둔해진건지 무언가 글쓸거리가 보이지가 않는군요. 다시금 느낍니다. 무언가를 꾸준히 한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1월 1일 모두들 희망찬 한 해,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는 이야기 2020.01.01

동네 짜장면 곱빼기를 먹었다

동네 중국집에 주문을 하려고 전단지를 뒤졌습니다. 배달앱이 유행하는 가운데 20세기 아날로그 방식의 주문이기는 한데. 수수료 문제도 있고 전화로 주문하는 게 딱히 불편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생각을 해보니 각종 상가 정보가 가득한 전단지 받아본 일이 오래되었네요. 다들 앱으로 주문하나. 찾다가 그냥 카카오맵에서 중국집으로 검색을 하니 나옵니다. 집 근처에 내가 모르는 중국집에 있었군요. 평을 보니 양을 많이 줘요. '주문해볼까?' 동네 중국집 짜장면 가격. 일반은 오천 원, 곱빼기는 육천 원입니다. 그렇게 많이 먹는 타입은 아니지만 일반으로는 조금 아쉽다고 느꼈기 때문에 곱빼기로 주문. 배달음식을 주문해보지 않았습니다. 짜장면이 이제는 플라스틱 그릇이 아닌 일회용으로 바뀌었습니다. 그전부터 생각을 했었습..

사는 이야기 2019.11.28

중고거래를 하면서. 내가 아니더라도 누군가에게는 필요하다

사용하지 않고 방치해 놓은 내비게이션이 팔렸습니다. 이걸 장터에 올려놓으면서도 '사갈 사람이 있을까?' 싶었는데. 사가네요. 아이패드, 스마트폰처럼 올리자마자 나간 건 아니지만 결국은 팔렸습니다. 중고거래를 하면서 느끼는 점. 1. 나에게는 아무런 가치가 없더라도 누군가에게는 필요할 수 있다. 2. 장터에 올려두면 언젠가는 사가는 사람이 나타난다. 내비게이션이 정상도 아니어서 상품설명을 자세하게 해 놓았습니다. '이거 안 됩니다. 저거 안 됩니다.' ( 안 되는 게 많아..-_-) 그래도 구매자가 등장했습니다. 고쳐서 쓸 요량이던지 다른 용도로 쓸 생각이 있는 거겠죠. 나이들고 보니 이거 저거 모아 두는 게 손해라는 걸 깨닫습니다. 방도 좁아지고 지저분해지고. 가장 좋은 정리는 버리고 파는 것. 다수의 ..

사는 이야기 2019.11.18

온천장 장수돌곱창. 번호표를 뽑고 기다려서 먹다

주말에 온천장에 갔다 검색을 해보고 찾은 장수돌곱창. 점포 앞에는 이미 몇몇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래서 검색을 해서 찾아가는 게 싫다는 것. 사람들이 많이 몰리고 그렇게 되면 줄을 서야 하니까요. 사실 몇 번 왔었는데 그때도 줄을 섰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줄을 섰다면 투덜투덜했을 겁니다. 전 기다리는 게 질색이라. "다른 데 갈까?" 2팀 정도 남았을 때가 고민. 지금까지 기다린 게 아깝다. 계속 기다리자고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그렇게 해서 결국 들어갔습니다. 그리 크지 않은 가게에 테이블마다 사람들로 만석. 주문은 곱창전골로. 전골의 마무리는 볶음밥으로. 네. 맛은 있었습니다. 맛에 대단한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은 아니니까. 저는 이 정도로 밖에 평가를 할 수 없습니다. 다른 가게..

사는 이야기 2019.11.13

소방대원이 뱀 포획하는 장면 목격

오늘 오후, 소방대원 두 명이 무언가를 하고 있더군요. 다친 사람도 없는 산책로에 그냥 있는 거 같지는 않았고, 무언을 하고 있나 보니 뱀을 잡고 있었습니다. 뱀 한 마리가 똬리를 틀고 대원이 한 명이 집게로 건드리고 있었습니다. 툭툭 건드리고 집게로 잡아 올리는데. '아니 뱀이 저렇게 길다니...' 크기는 대략 40~60cm 정도 되어 보였습니다. 멀리서 보았기 때문에 더 클 거 같기도. 얼마 전 망월산 등산을 하다 뱀을 목격했습니다. 푸른색 호스가 움직이길래 '이게 뭐지?' 했는데. 뱀이었습니다. 한국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유혈목이. 뱀치고는 예쁜 편인데. 뱀인걸 인식한 순간 섬찟했습니다. 다행히도 녀석은 거대한 인간의 존재를 눈치챈 순간.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하지만 그 짧은 순간에도 긴장을 놓칠..

사는 이야기 2019.10.22

맥도널드의 끊없는 퇴보. 빅맥 맥올데이 퇴출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더군요. 맥도널드에 가면 언제나 그렇듯 빅맥을 주문했습니다. 빅맥이 스몰맥이 되었다고 하지만 가성비로는 먹을만합니다. 감자튀김이 입맛에 맞기도 하고. 맥올데이 메뉴에서도 없고, 버거류에도 없었습니다. 이야. 빅맥세트가 사라졌네요. 할 수 없이 더블 불고기 버거를 주문. 가격은 5,000원 양이 정말 작기는 합니다. 감자튀김이 미디엄이라고 하지만 어딜 봐서 미디엄 ㅡㅡ? 스몰이지. 성인에게는 라지가 적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더블 불고기 버거는. 네. 맛이 없군요. 냉동식품을 전자레인지에서 바로 돌려서 내놓은 거 같은 기분인데. 이 정도로 맛이 없었나? 편의점 버거에 비견되는 수준으로 느껴져 다음번에는 주문하지 말아야겠습니다. 그동안 실망의 연속이었는데 메뉴 축소, 빅맥까지 사라졌으..

사는 이야기 2019.10.09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