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거제도 여행, 돌 굴러가요! 학동흑진주몽돌해변

네그나 2014. 3. 5. 22:30

거제도 몽돌해수욕장은 여느 해수욕장과 다른점이 있습니다. 해변에 모래가 없고 돌로 가득차 있습니다. 이게 무슨 해? 돌로 가득 들어차 있기 때문에 이곳이 특이합니다. 해변가에서는 몽돌이 굴러가는 소리가 울려퍼집니다. 파도가 들어왔다가 빠지면서 몽돌이 굴러다니며 부딪히면서 차르르, 차르르 소리가 납니다. 돌 굴러가는 소리가 매력이 없을 것 같지만 해변에 걸터 앉아서 가만히 가만히 듣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자연이 낼 수 있는 특이하고 아름다운 소리입니다. 파도 주기에 따라 소리가 반복되는데 그 연주가 비슷하면서도 매번 다른 느낌을 줍니다. 환


경부가 2001년 학동 몽돌에서 파도가 스치고 지나갈 때 몽돌이 구르는 소리를 '한국의 아름다운 소리 100선'으로 선정하기도 했다니 와서 들어볼만한 소리입니다. 밤에 해변을 걸으면서 들으니까 맥주가 댕겼습니다.

거제도 여행, 돌 굴러가는 학동흑진주몽돌해변


아침의 학동몽돌해변.


거제도 여행, 돌 굴러가는 학동흑진주몽돌해변


해변에는 모래 대신 이렇게 생긴 몽돌이 가득


거제도 여행, 돌 굴러가는 학동흑진주몽돌해변


거제도 여행, 돌 굴러가는 학동흑진주몽돌해변


파도가 만들어 내는 몽돌 구르는 소리가 인상적.


여름이 가지 않아 바다에 들어가 보지는 않았지만 수심이 다소 깊고 보기에는 좋았던 몽돌이 물놀이를 방해한다고 합니다. ( 몽돌이 다리를 툭툭 건드릴 듯 )


몽돌로 유명한 해수욕장이이지만 최근에는 몽돌에 줄어들어 비상이라 합니다. 관광객이나 기념삼아 거주민들이 공사를 위해 돌을 하나식 가져가는 바람에 해변에 바닥이 보이기도 한답니다. 이 돌은 여기서 파도에 구르도록( 영원히 고통받는 돌 ㅜㅜ)하는게 좋겠지요. 참고로 몽돌을 가져가다 적발되면 자연공원법 제27조와 제82조에 따라 국립공원 구역에서 몽돌을 채취하면 벌금을 물게되어 있습니다. 자연은 제자리에 있을 때가 아름다운 법.



거제도에 관광 지역은 그저 그랬는데 몽돌해변만큼은 인상적이었습니다. 거제도에 갈일이 있다면 몽돌 굴러가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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