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가 발매되고 나서 신문산업의 화두는 '유료화가 가능한가' 인것 같습니다.
신문의 구독자수 감소와 인터넷의 등장으로 신문업계는 어려워 지고 있죠.
결론적으로 제 생각을 말하면
'가능하지만 큰 영향력은 없을 것이다' 입니다.
왜냐하면 비슷한 일들이 이미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일단 유료화가 된다고 하면 무료일때보다 당연히 구독자수는 줄어들 겁니다.
돈을 주고 보기를 거부하는 사람들은 대체제를 찿으러 다닐겁니다.
조금 다르지만 '파란' 사이트가 오픈할때 스포츠신문기사를 독점계약을 했습니다. 다른 포털에는 기사를 올리지 못하게 했죠.
파란이 원한것은 스포츠신문기사를 보러 자신의 사이트에 오는 거였죠. 하지만 네티즌들은 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것을 기회로 보고 포털로 기사를 제공하겠다는 언론이 생겼습니다.
스포츠신문기사 내용은 비슷비슷 합니다.. 경기결과와 가십거리등.
네티즌들은 신문사가 어딘지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원하는 내용을 자기가 머물던 포털에서 본게 다였죠.
크리스앤더슨의 통찰력이 돋보이는 책 '프리'에 나온 내용을 살펴봅시다.( 프리는 정말 명저입니다. IT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꼭 읽어보세요. 통찰력이란 건 이책을 두고 말합니다.)
라디오가 등장을 하고 음악을 방송할려고 했을때 기존의 음반사들이 반발합니다.
'음악을 공짜로 듣게 할수 없다.' 게 이유였습니다.
법적소송까지 가기도 하지만 음반사들은 자신의 영향력을 발휘해 보이콧합니다.
방송사들은 할 수 없이 기존의 음반사를 배제하고 무료료 음악을 방송해줄 가수를 찿습니다. 여기서 기존에 소외받던 가수들이 자신들의 음악을 방송하는데 동의합니다. 기존의 회사들의 보이콧으로 이들이 기회를 얻게 되고 스타로 발돋움합니다.
바로 이겁니다. '신문기사는 유료다' 라고 선언하는 회사가 나온다면 '우리는 무료다'라고 선언하는 회사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회사에게 기회가 옵니다.
컨텐츠도 문제입니다.
도서관에 가서 모든 신문을 한번 펼쳐보세요. 다들 비슷비슷한 내용입니다. 정치적 입장만 다를뿐.
별다른게 없습니다. 기사들도 대부분이 언론보도자료와 광고와 정보를 결합한 기사들..
한마디로 봐도 그만 안봐도 그만입니다.
'김연아가 우승했다' '주가가 떨어졋다' '한국대표팀이 이겼다' 이런 소식들은 어느 회사를 통해 보더라도
상관없는 내용입니다.
자신들은 양질의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고 하지만 글쎄요. 소비자가 돈을 지불하기를 거절하면 가치가 없다고 보는게 맞겠죠.
유일하게 희망적인 분야는 돈벌게 해주겠다는 '경제관련 기사나 보고서'들입니다. 하지만 이런 보고서를 잘 살펴보면 맞는게 별로 없습니다.
정작 소비자들에게 필요한것은 '서브프라임사태'나 '외환위기'', '부동산폭락' 등의 사태를 조심하라고 미리 예보해주는 겁니다. 오늘도 별일이 없을 거고 내일도 별일 없을 겁니다. 식의 기사는 필요가 없죠.
하지만 이런건 예상을 못하죠.
정확하게 말하면 자기들도 모르는데 아는척은 해야해서, 그럴듯하게 기사나 보고서를 내는정도 랄까요.
전용어플리케이션으로 편하게 볼수 있는 점을 홍보할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전략은 무료로 기사를 제공회사도 할 수 있는 전략입니다.
신문의 유료화는 '부분적으로 가능은 하겠지만 주목받지를 않을 거 같다는게' 제 예상입니다.
소비자들이 대체제를 찿으러 간다고 하니 생각난 내용인데
광우병파동으로 촛불시위가 한창일때 조중동이 다음을 기사를 제공않기로 했습니다.
실무진에서는 반대했다고 하지만 경영진에서 제공않기로 결정합니다.
아마 자신들은 이렇게 생각을 했을 겁니다.
'우리기사가 제외되면 트래픽이 줄겠지.' 자신들이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하지만 별영향이 없었고 다음은 오히려 트래픽이 늘어난 때도 있었죠.
위에 한말 그대로입니다. 신문에 나온 기사 대부분이 어느 신문사를 통해 보더라도 상관없는 기사들입니다.
네티즌들은 신문사를 신경쓰지 않고 필요한것만 보았다는 거죠.
이 결정(이라고 쓰고 악수라고 읽습니다.)으로 신문사의 위상이 꺽여져 버렸습니다.
포털은 기사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신문사는 안받아도 됩니다.
주도권을 뺏겨버리게 된겁니다. 앞으로 포털에 기사를 제공하는 대가를 올려달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이제는 불가능해져 버렸습니다.
올려달라고 하면 '어, 그래 이제부터 안받을래' 이렇게 말하면 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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