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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1

새로 산 슬리퍼와 황정민의 밤양갱

실내에서 사용할 슬리퍼를 새로 샀습니다. 정확하게는 선물을 받은 거지만. 기존에 쓰던 슬리퍼는 사용에는 문제가 없는데, 낡고 해졌습니다. 그래도 발에 착 맞는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뉴버전은 폭신한 느낌보다는 시원하고 지압하는 느낌도 나네요. 소재가 달라서인지. 블로그에 슬리퍼에 대해서 쓰려고 한다면. '슬리퍼의 효능'이라고 써야 할까? 수익창출하는 사람은 저 놈의 효능 홀릭이던데. 슬리퍼를 사용하지 않았는데, 한 번 써보니 이제 실내에서 맨발로는 못 다니겠습니다. 발이 허전하고 바닥이 차갑게 느껴지도 하고요. 위생에도 더 좋겠죠. 층간 소음에 예방 효과도 있고요. 쓰고 보니 정말 효능글이네요. 😉 오늘, 저녁은 간단하게 먹었습니다. 만두 2개, 삶은 계란 하나, 찌짐 하나. 이러다 배가 고프면 라면을 찾..

사는 이야기 2024.02.28

편의점 택배를 자주 이용하다 보면 겪는 일 🏪

전 중고거래를 자주 합니다. 집에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물건이나 새로 구매해서 기존의 사용하던 물건 등. 돈으로 바꿀 수 있다면 웬만하면 파는 편입니다. 중고 거래 특성상 택배 거래를 자주 할 수밖에 없습니다. 택배를 보낼 때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는 편의점 택배입니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지 편의점으로 가서 접수할 수 있는 게 장점입니다. 일반 택배사보다 저렴한 가격이기도 하고요. 편의점 택배를 워낙 자주 이용하다 보니. 겪게 되는 일도 있습니다. 흔하지는 않은, 빈도수가 적은 희귀 이벤트인데요. 택배 단말기에서는 일회용 송장이 출력이 됩니다. 가끔씩 송장 출력이 이상하거나 용지가 다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문제를 대하는 두 가지 유형의 사람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니 편의점 직원을 ..

사는 이야기 2024.01.30

사라진 동네맛집. 일상의 아쉬움

동네에 괜찮았던 맛집이 사라진 걸 뒤늦게 알았습니다. 당혹스러웠습니다. 그 집은 가격도 적당했고, 맛도 괜찮았습니다. 갔다왔던 사람들의 평도 좋았던 가게가 사라졌다는 사실이요. 가게가 병들어 '임대문의' 조차 없었습니다. 사라진걸 몰랐습니다. 정말 한 순간에 없어졌거든요. 왜 나갔을까? 물론 이유는 장사가 되질 않아서 였을 겁니다. 임대료가 높아서? 손님이 예상보다 없어서? 계약기간이 끝나서? 알 수는 없지요. 당사자들에게 물어보지 않았기에 추측만 할 뿐. 어렵다는 자영업중 요식업은 정말 살아남기 어려워 보입니다. 맛이 좋아야 하는 건 기본이고 다른 변수까지 생각을 해야하니까요. 방송에 나왔다고 플랜카드까지 붙였음에도 사라져 버렸으니까. 식당 5년, 10년 버틴 사람들은 대단한 겁니다. 정말로요. 학창시..

사는 이야기 2019.02.07

공부를 시키는 부모. 태어나고 싶은 세상

도서관 열람실에서 목격한 장면입니다. 여자 아이가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조막만한 손으로 공책에 글씨를 쓰는 모습이 귀여웠습니다. 아이는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 옆에 앉아 있는 엄마인듯한 사람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에게 친절히 모르는 문제를 가르쳐 주는 훈훈한 모습. ~~~ 인줄만 알았습니다. 이상하다고 생각한게 시간입니다. 공부를 하는 시간이 너무 길었습니다. 사실 성인들도 오랜시간 동안 집중을 하고 있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게 하기 싫은 공부라면 더합니다. 학원이나 학교에서도 1시간 공부를 한다면 10분을 쉬는데. 이 아이는 그런게 없었습니다. 정말 내내 책상에 앉아 있더군요. 고등학생이라면 말도 안합니다. 정말 어린아이인데. 나중에 가서는 '저 아이는 대체 언제 일어날까?' 궁금해졌습니다..

중얼거림 2018.08.01

글쓰기의 고민이 느껴지지 않는 책은 읽기가 싫어진다

책을 아주 많이 읽었다고 말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웬만큼은 읽었습니다. 요즘은 책이 잘 안 읽히기도 합니다.집중력도 떨어졌고, 책도 잘 안 읽고, 블로그도 방치하고 사는 재미가 떨어졌습니다. 블로그에 나이를 먹어서 사는 재미가 없어요. 라는 글은 올리기 싫은데 말이죠. 큰일입니다. 책을 한 권 읽었습니다. 읽었다고 표현을 해야 할까요? 의식적으로 독서습관을 들일 때에는,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었습니다. 읽은 권수가 늘어난 지금은 보고 건너뛰기합니다. 많이 알려진 일화나 에피소드가 나오면 다시 또 읽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건너뜁니다. 어떻게 보면 지금과 같은 디지털 시대의 맞는 독서법일지도 모릅니다. 웹에서 장시간의 내용을 움짤, 한장의 사진으로 압축해서 말합니다. 순차재생밖에 하지 못하는 아날로그 시절..

중얼거림 2017.03.21

머리자를 때는 무슨말을 해야할까?

머리 자를 때는 어떻게 주문해야 잘 하는 것일까? 삼일절, 이기대 한바퀴 돌다와서 미용실에 들렸습니다. 서울에는 비가 왔다고 하죠. 좁은 땅떵어리에서도 날씨가 다르다니. 저 같은 사람은 굴밖으로 나오게 되면 이일, 저일 한 번 나오면 묶어서 처리할려고 하는지라 나름 바쁩니다. 앗! 이런 단골 미용실이 문을 닫았습니다. 정확히는 휴무날이라고 하는데 이건 예정에 없던 돌발 이벤트 발생해서 퀘스트 수행이 안되네. 오늘 머리는 잘라야 겠고 할 수 없이 다른 미용실에 갔습니다. 어랏! 미용실에서는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휴일이라 다들 시간 내서 온 모양. 한 삼십분 기다려야 했습니다. 미용실에 있던 TV에서는 생생정보통이 방영중이었습니다. 야산에서 버섯캐러 다니는 사람들을 보여줬습니다. 방송 관계자가..

사는 이야기 2017.03.01

생각만 하지 말고 그려보자. 잘 안되네.

어제 마이 리틀 텔레비젼을 보니 웹툰작가인 주호민(파괴왕 이라 불리는)이 출연해서 웹툰 그리는 법을 알려주더군요. 일상툰(혹은 에세이툰)을 그리는 법은 그림을 그릴 칸에 요약을 하고 적당한 그림을 그리면 된다. (참 쉽죠?) 고 말했습니다. 그전부터 '그림을 그려봐야지'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습니다. 그림을 배워서 해보자는 거였는데. 이러면 절대로 안할 거 같습니다. 오늘 무작정 해봤습니다. 동생이 던져놓고 간 태블렛을 서랍에서 꺼내고 윈도우 기본 프로그램인 그림판에서 그렸습니다.무슨 프로그램을 사용하는지도 몰라서. 포토샵을 쓰기도 한다는데, 사용법을 몰라서. 간다한 그림을 그리는데도 참 어렵군요. 무엇보다 태블렛과 펜이 손에 익숙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동그라미가 왜 이렇게 안그려지..

사는 이야기 2017.02.12

옥수관광휴게소에 만난 고양이

■ 휴게소에 웬 고양이가? 통영을 지나면서 밥을 먹기 위해 휴게소에 들렸습니다. 옥수관광휴게소 이곳에는 처음 들리는데 고양이들이 계단 한 가운데서 버티고 앉아 있습니다. 햇빛을 쬐고 있는 모양새. 휴게소 근처에서 고양이를 보는건 처음인거 같군요. 고양이가 사람들을 두려워 하지 않았습니다. 아주 가까이 가면 피하기는 하는데 겁을 먹은 모양새는 아닙니다. 해꼬지를 당한 적이 없고 휴게소 사람들이 먹이를 주면서 돌봐주는 듯 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적대적인지 않던지. 어미로 새끼 고양이가 휴게소 주변에서 얼쩡거리니 방문하는 사람들의 눈을 붙잡습니다. 한 아저씨가 앉아 먹을것을 주려고 시도했습니다. 새끼고양이가 조심스럽게 발로 차서 가져 가는 게 귀엽군요. 커피를 여유롭게 먹으면서 고양이를 했으면 좋았겠지만 여기..

사는 이야기 2016.12.01

중고로 파는 이유. 소장의 의미는 무엇일까?

■ 소장하는 의미는 무엇일까? 방 정리를 하면서 필요없는 물건을 팔았습니다. 중고로 어디까지 팔까? 돈이 되고, 사람들의 수요가 많은 건 팔아야 합니다. 애플 제품인 아이폰, 아이패드는 문의가 많고, 인기도 많습니다. 팔리지 않아도 가격을 조금만 내리면 팔립니다. 수요가 많지 않고, 유행이 지나간 물건을 팔기 어렵습니다. 시간이 흘러 쓰임새가 줄어든 물건은 특히 팔기 어려운데 대표적으로 MP3플레이어와 디지털 카메라가 그렇습니다. 스마트폰으로 해결하는 시대에 MP3P 있을 필요가 없고, 구형 디카 역시 쓸모가 많지 않습니다. 처리하기가 곤란. 돈이 되지 않는 것들도 팔았습니다. 그러니까 단 돈 몇 천원 받을 수 있는 것들입니다. 사실 돈 때문에 파는게 아니라 공간 정리를 위해서 팔고 있습니다. 놔두면 언..

사는 이야기 201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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