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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61

용의자 : 공유의 현란한 액션, 늘어지는 전개

첩보영화는 명확한 적이 존재해야 빛을 볼 수 있습니다. 북한이라는 존재 때문에 떡밥이 생깁니다. 분단 국가인 상황에서 비밀작전은 영화적 상상력을 자극하기 충분합니다. 총기소유가 금지된 한국에서는 국가 기관이 등장해야 총격전이 현실적으로 보입니다. 영화 처럼 총을 가진 킬러들을 이야기는 현실과 동떨어져 있어 몰입에 방해됩니다. 남한으로 망명한 북한 특수부대 출신 지동철(공유)은 가깝게 지내던 박회장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몰리게 되고, 자신을 추격하는 정보기관을 따돌리면서 진실에 접근하게 됩니다. 한국 영화에서 북한관련 소재를 사용한 것은 헐리우드 영화가 러시아 들먹이는 것만큼 진부합니다. 러시아 나오면 핵위기 등장하고 북한 등장하면 뻔한 이야기입니다. 용의자의 설정은 진부하지만 액션의 완성도는 높습니다. ..

영화와 TV 2013.12.30

친구 2 : 궁금하지 않은 이야기를 하려하니

'니가 가라 하와이' '내가 니 시다바리가' '고마해라. 많이 묵었다 아이가' '친구 아이가' '아부지 뭐하시노' 많은 유행어와 패러디를 낳았던 영화 . 2001년 개봉당시 8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전국에 친구 열풍을 일으켰습니다. 멀티 플렉스가 대중화된 지금도 800만 관객 돌파는 쉽지 않습니다. 당시에 800만 관객은 대단한 성과였습니다. 지금으로 보자면 1200만명 관객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친구는 한국 느와르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친구의 대흥행으로 곽경택 감독을 비롯 주연 배우였던 유오성, 장동건이 큭게 떳습니다. 유오성이 한 인터뷰에서 자신을 대표할만한 작품을 했다고 말한 기억도 납니다. 친구의 대흥행은 조연이었던 정운택과 김보경도 주목받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성공이 너무 크게 ..

영화와 TV 2013.11.21

스파이 : 차라리 코미디를 강조했더라면

스파이는 영화에서 선호되는 소재입니다. 음모와 배신, 액션, 코믹 다양한 형식으로 보여줄 수 있습니다. 설경구, 문소리 주연의 스파이는 포스터만 봐도 코미디를 강조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의외로 스케일이 큽니다. 무대는 태국과 한국을 진행됩니다. 단순 코미디영화로 생각했는데 ㅈ큰 투자를 했습니다. 한국 영화가 성공한 해외 영화 설정을 그대로 가져와서 한국식이라는 스킨을 입힙니다. 스파이도 비슷합니다. 와 비슷한 설정과 진행이라 아주 식상합니다. 게다가 첩보 액션 역시 허술합니다. 감동도 없고 하품이 나올 뿐입니다. 해외를 무대로 해서인지 외국 배우들이 등장하는데 어울리지 않고 겉도는 느낌을 줍니다. 액션을 줄이고 웃음을 강조하는편이 더 좋았을 겁니다. 영화 스파이는 배합이 문제입니다. 전형적인 추석 ..

영화와 TV 2013.10.02

타짜 1부 지리산 작두 : 몫은 어느 정도가 적당한가?

"동작그만, 밑장뺴기냐?" "뭐야?" "내패하고 정마담패를 밑에서 뺐지, 내가 빙다리 핫바지로 보이냐 이새끼야?" "증거있어?" "증거? 있지! 너는 나한테 구땡을 줬을것이여. 그리고 니가 주려는 이거. 이거이거 장짜리 아녀? 모두들 보쇼! 정마담한테 장땡을 줘서 이판을 끝내겠다는거 아녀?" "시나리오 쓰고있네 미친새끼가" "예림이, 그패 봐봐 혹시 장이야?" "패건들지마! 손모가지 날아가붕게. 해머갖구와"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돼?" "잠깐. 꼭 피를 봐야겠어?" 구라치다 걸리면 피보는거 안배웠냐? "좋아, 이패가 단풍이 아니라는거에 내돈 전부하고 내 손모가지를 건다. 쫄리면 뒈지시던지" "이 씨벌롬이 어디서 약을팔어?" "천하의 아귀가 혓바닥은 왜이렇게 길어... 후달리냐?" "후달려?? 어헣헣헣 좋..

숨바꼭질 : 시작은 창대했으나 끝은 미약했다

숨바꼭질. '한 사람이 술래가 되어 숨어 있는 나머지 사람들을 찾아내는 아이들의 놀이' 라는 뜻. 중산층 가정에 성공한 사업가로 살고 있는 성수(손현주). 결벽증을 가지고 있고 죄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형의 실종 소식을 듣고 찿아간 아파트에서는 집집마다 새겨진 암호와 의심스러운 가족을 만나게 됩니다. 영화 제목처럼 숨어있는 사람을 찿아내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누가? 왜? 무슨 목적으로 숨어있는것일까? 초반,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영화를 보는 관객들로 하여금 질문을 하게 만듭니다. 손현주에게 있는 죄의식, 형의 갑작스러운 실종,아파트에서 만나는 의문스러운 가족, 숨바꼭질 암호 □1○1△2. 스릴러 영화로 분류되어 있으나 공포 영화식 연출이 들어가 있습니다. 여러가지 떡밥을 투척하지만 허무하게도 서둘러 마무..

영화와 TV 2013.08.27

더 웹툰: 예고살인 : 누구에게나 죄의식은 있다.

인기 작가 웹툰 내용의 그대로 살인사건이 일어나게 된다는 이야기인 더 웹툰 : 예고살인. 웹툰이 인기를 끌고 있는 시대상을 반영한 내용입니다. 영화와 다른 내용이지만 노트에 이름을 죽으면 사람이 죽는다는 설정을 가진 만화 가 있습니다. 주인공 라이토는 데스노트를 이용해 범죄자를 처단하고 정의를 실현내 나가는 듯이 보이지만 괴물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데스노트를 보고나면 이런 질문을 해볼 수 있습니다. '누구라도 죽일 수 있는 노트를 가지게 된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괴물이 되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영화는 데스노트와 별 관계가 없습니다. 생각나서 써 봤을 뿐. 더 웹툰 예고살인은 초반 공포로 진행되다가 후반에는 스릴러로 바뀝니다. 공포도 한국사람이 이라면 익숙한 배..

영화와 TV 2013.07.04

월드 워 Z(World War Z) : 도시를 삼키는 진격의 좀비들

부활한 시체를 의미하는 좀비(zombie)는 부두교에서 유래되었지만 현대적인 좀비는 광견병과 비슷합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좀비에게 공격당하면 사람이 좀비로 변합니다. 조금전까지 동료, 가족이었던 사람이좀비로 변해 공격합니다. 인간의 모습을 할 뿐 이성이 없고 본능만 남아있습니다. 좀비는 영화보다 게임에서 각광받습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대규모 표현이 가능해졌습니다. 게임이라도 인간을 대상으로 폭력을 표현하게 되면, ( 예를 들어 머리가 터진다거나 팔다리가 날아가는 장면 ) 윤리적인 문제를 일으킵니다. 하지만 좀비라면 괜찮습니다. 좀비는 인간의 모습을 할뿐 공격성만 남은 괴물일뿐입니다. 머리를 터트리든 팔다리를 썰든 큰 문제가 안됩니다. 인간에 대한 폭력을 우회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게 게임에서 좀비가..

영화와 TV 2013.06.25

백악관 최후의 날,어색한 한국어 더빙과 평범한 액션

액션영화 소재 하나는 세상을 위기로 빠뜨리는 테러리스트등입니다. 백악관 최후의 날(Olympus Has Fallen) 제목처럼 테러리스트가 백악관을 점령합니다. 백안관이 테러리스트에게 당하는 설정은 비현실적이지만 911을 당한 미국인들이라면 수긍을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미국을 상대로 테러를 일으키는 사람은 대략 두부류입니다. 불만을 가진 미국인이거나 미국을 증오하는 이슬람 세력. 백악관 최후의 날에서 미국을 상대로 하는건 북한입니다. '북한이 어떻게 백악관까지가?'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전투기가 등장부터 그리고 속수무책을 당하는 것도 말이 안됩니다. 당연하게도(?) 백악관을 지키는 사람도 무기력하게 당합니다. 영화를 보면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가 생각났는데, 게임에서는 러시아가 미국 본토를 침공합니..

영화와 TV 2013.06.12

달리고 부수는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은 시리즈 여섯번째입니다. 저는 이 시리즈에 관심이 없었기에 상황 설정을 모릅니다. 전편을 보고 최신작을 봐야 이야기 흐름을 잘 이해하겠지만 어차피 액션영화입니다. 액션영화는 떄리고 부수는데 초점을 맞추므로 무시할 수 있습니다. 상상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초반부 멈버들이 호화비행기를 타고 다니거나 돈질하는 장면을 나옵니다. '전편에서 크게 한탕하고 잘 살고 있나보군' 상상할 수 있습니다. 부럽네. 제목인 분노의 질주답게 영화는 차로 달리고 때리고 부숩니다. 레이싱 - 이야기 - 레이싱 - 이야기 전개 입니다. 달릴 때는 볼만한데 이야기를 풀어나갈 때는 지루합니다. 가족, 우정등에 매달리는 전형적인 헐리우드 방식입니다. 한 템포 쉬어가는 것도 보이고 어떤 캐릭터가 어떤 상황에서 개그..

영화와 TV 2013.05.28

지 아이 조 2(G.I. Joe 2) : 공허한 액션에 전혀 없는 이야기

기대를 하지 않고 지아이조2를 보았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재미 없습니다. 때리고 부수는 액션영화에 큰 기대를 하지 않음에도 불만족스럽습니다. 액션을 강조한 지아이조2는 이야기 구조가 너무 허접해서 없다시피 합니다.액션영화에서 짜임새 있는 이야기를 기대하지 않겠지만 정도가 있는 법입니다. 너무나 허접합니다. 후반부에 각 나라에 전쟁을 선포하는 신은 남자애들 전쟁 놀이 하는 것 처럼 실소를 나오게 만듭니다. 그나마 암벽 액션신은 꽤 공을 들인 것 같지만 다른 장면은 하품 나오는 수준입니다. 이병헌이 스톰 쉐도우로 무게를 잡고 나오는데 쓸데없이 진지해 보여서 보여서 우습게 느껴집니다. 여자인 레이디 제인이 나와서 심심함을 달래주었습니다. 조 콜특역의 브루스 윌리스는 아주 짤막하게 등장합니다. 지아이조2에서..

영화와 TV 201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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