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때 난생 처음으로 목포에 갔습니다. 살면서 경부선을 따라서 이동을 한 게 다인지라 전남 지역에 가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남서해 일주 투어를 기획하고 들린 곳이 목포입니다. 목포에 가본 사람이 추천해 준 곳이 갓바위입니다. 목포에 다다르니. '목포는 항구다' 타령.... 명소가 그렇듯 갓바위에는 나름 슬픈 전설이 있습니다. 병든 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청년이. 돈을 벌기 위해서 외지로 나갔다 한달 만에 집에 돌아오니 아버지는 싸늘한 시신으로 변해있었습니다. 청년은 병간호를 제대로 못함을 한탄하며 양지바른 곳으로 모시려다 실수로 관을 빠뜨리고 맙니다. 아버지의 장례를 제대로 치릊 못한 불효를 뉘우치며 아들은 갓을 쓰고 자리를 지키다 죽었습니다. 훗날 두개의 바위가 솟아올라 큰 바위를 아버지 바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