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봉준호 2

해무의 패착이라면

※ 주의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 때 잘나갔지만 감척대상이 되어버린 전진호의 선장 철주(김윤식 분)은 조선족 밀항사업에 손을 댑니다. 어업 대신 선택한 밀항 사업이 틀어질 것이라는 예상은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돌발사고로 일은 걷잡을 수 없게 되고 그들의 운명도 변합니다. 해무는 2001년에 있었던 제7태창호 사건을 근거한 영화입니다. 제작을 맡은 봉준호는 " 는 영화로 만들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이야기였다”라고 말했는데 매력적인 소재임은 틀림 없습니다. 한정된 공간에서 감당할 수 없는 사건에 마주하는 사람들의 행동과 심리변화는 보니 이로 하여금 흥미를 유발시킵니다. 한정된 공간에서 사람들이 심리와 햄동은 평소와 다르다는게 실험으로도 증명되었습니다. 가장 유명하고 잘 알려진 사례..

영화와 TV 2014.09.26

설국열차 : 괴물에 의지하고 괴물에 대항하다

, , 연출한 봉준호 감독의 최신작 설국열차를 보았습니다. 영화의 배경은, 지구 온난화 문제를 해결하기 CW-7라는 물질을 살포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최근 논의되고 있는 지구공학 기술의 일종이겠죠. 지구 온난화 문제는 해결 되었다고 말하는 뉴스 앵커의 말이 무색하게 급작스러운 빙하기가 닥칩니다. 대부분은 추위에 쓰러지고, 달리는 열차에 타고 있는 사람들이 마지막 인류입니다. 새로운 빙하기, 열차에 탄 사람들만 살아남은 설정은 노아의 방주를 연상케 합니다. 마지막 생존자들이 열차에 살고 있다는 설정이 흥미롭습니다. 배에 타거나 우주선을 이용하거나 지하에서 산다는 설정이었다면 식상했을겁니다. 열차라는 설정이 흥미로운 것은 그 특징때문입니다. 열차는 한 방향으로 밖에 움직일 수 없고 정해진 궤도를 돌아야 하..

영화와 TV 2013.08.07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