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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13

전쟁에서 살아남기 : 두려움 없이 용기도 없다

전쟁에서 살아남기 / 메리 로치 제목을 보고 총성이 들려오고 포탄이 쏟아지는 전장에서 살아남는 서바이벌류 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우리가 몰랐던 전쟁이 과학이란 부제를 보면 스텔스 전투기나 무인기, 레이저포 일까? 그것도 아닙니다. 전쟁을 바탕으로 한 과학이지만 사람을 죽이는 기술보다 살리는 기술에 집중합니다. 전쟁에서 주인공이 되는 부류는 전투, 최전방에서 싸우는 보병, 특수부대원 등입니다.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선호하는 영화 제작자들도 이들에 집중합니다. 군대에 가본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군대란 거대 조직은 사회의 축소판과 마찬가지라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 다양한 분야의 사람과 집단이 필요합니다. 저는 주특기를 통신으로 받았습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통신병의 역할은 기껏해야 후방부대에지원이 필요하다고 ..

책리뷰 2017.10.08

눈의 황홀 : 문명은 직선의 발전이다

눈의 황홀 보이는 것의 매혹, 그 탄생과 변주 마쓰다 유키마사 이 책을 알게 된 건 TVN의 비밀독서단의 소개였습니다. 참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역시나 동적임을 추구하는 방송에서 ( 더구나 예능) 정적인 책과 독서는 소재로서 한계가 있었는지 얼마 가지 못하고 곧 폐지되었습니다. 독서 프로그램은 오래갈 수 없다는 사실만 재확인. 책으로 돌아와서. 눈의 황홀은 시각, 본다는 것의 의미를 고찰하는 책입니다. 굉장히 어려울 것 같지만 사진과 그림이 아주 많기 때문에 읽는데 부담이 없으니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읽으면서 인상적인 시각 이미지는 나선과 직선이었습니다. 직선의 발견 자연계에서 직선은 바다이 수평선(엄연히 곡선이나)을 제외하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밤하늘의 한 줄기 직선을 남기는 유성,..

책리뷰 2017.03.16

대리사회 : 그들은 다른 세계에 접속한 사람들처럼 보였다

대리사회 타인의 공간에서 통제되는 행동과 언어들김민섭 제목만 듣고서는 선뜻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누가 보더라도 '나 사회학책임. 니가 이해하기 어려울껄 ㅋㅋㅋ'이라고 말하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사회학에서 기본적으로 등장하는 타자화 부터 시작해서 쉽지 않은 단어와 의미들이 나오겠거니 생각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기우였습니다. 물론 사회현상에 대한 의미를 고찰하지만 체험한 경험의 후기에 가깝습니다. 책 한페이지를 넘기기 어려운 그런 책은 아닙니다. 에피소드 중심이라 읽기 수월합니다. 저자는 대학의 시간강사를 하다 대리운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공부만 했던 사람이 육체 노동하는 현장으로 들어가는 셈입니다. 대리운전을 하게 되면 스스로 세가지를 통제하게 된다고 합니다. 첫번째는 행위의 통제. 대리운전기사..

책리뷰 2017.02.21

우리 아이들 : 흙수저 계급론은 어떻게 미래를 바꿀까?

우리 아이들(Our Kids. The American Dream In Crisis)빈부격차는 미래세대를 어떻게 파괴하는가로버트 D. 퍼트넘 / Robert D. Putnam 2015년에 가장 크게 유행한 단어 중 하나가 '흙수저'입니다. 노력을 해도 변하지 않는계급격차를 자조하는 흙수저는 시대를 관통하는 단어입니다. 세태를 반영해서인지 이번 총선에는 '흙수저당' 이라는 명칭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닫혀지고 좁아져가는 기회에 공감한다는 의미일겁니다. 그렇다면 아메리카 드림으로 상징되는 미국은 어떨까? 신문과 미디어에서 맨손으로 기회를 쟁취하고 커다란 부를 얻은 성공한 사람들을 주목하지만 ( 이런 사례가 잘 팔리기 때문에) 미국 역시 수저(출생)에 의한 계급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게 이 책..

책리뷰 2016.04.19

스페이스 크로니클 : 왜 우주에 가야 하는가?

스페이스 크로니클 : 닐 디그래스 타이슨Space Cheronicles : Facing The Ultimater Frotier / Neil deGrasse Tyson 닐 디그래스 타이슨을 알게 된 건 내셔널 지오 그래픽에서 방영된 우주 다큐먼터리 에서 였습니다. 다큐를 보기 전까지만 해도 그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지만 흑인이라는 점이 눈의 띄였습니다. 왜냐하면 선입견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흑인이 지적인 이미지로 비춰지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미디어에서 비춰지는 흑인은 헐렁한 옷을 입고 랩하는 모습이거나 범죄자와 강도,대물림되는 가난, 학습 부진과 중퇴, 뛰어난 능력을 가진 스포츠 스타 정도입니다. 'DNA의 이중나선 구조'를 밝혀 노벨상을 받은 생물학자 제임스 왓슨이 2007년, ..

책리뷰 2016.04.04

[9/10] DMC 데빌 메이 크라이 : 모든 면에서 4보다 낫다

DMC 데빌 메이 크라이 플레이 해보았습니다. 리부트한 DMC는 나름의 매니아를 보유한 시리즈인 만큼 엇갈리는 '게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평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주인공인 단테를 일러스트만 보았을 때는 인상이 썩 좋지 않았지만 게임을 진행하면서 나오는 캐릭터성은 만족 스러웠습니다. 건들거리는 느낌을 주는 캐릭터인데 표정이나 사소한 행동에도 신경을 많이 쓴 점이 보였습니다. 일본 캡콤 아닌 닌자 씨어리에서 제작을 한 만큼 캐릭터가 주는 느낌이 동서양이 다소 다릅니다. 일본은 카와이 아니면 미형 캐릭터인데 서양의 캐릭터는 현실적인 표현이 많습니다. 일본에서는 대머리 캐릭터 보기가 쉽지 않죠. DMC가 그래픽이 아주 뛰어난 게임은 아니지만 게임내의 연출과 아트로 커버합니다. 단테가 어린시절 기억을 찾아..

게임 이야기 2016.02.10

다문화 톨레랑스 : 신뢰부족이 점수화를 낳지 않았을까?

아이를 미국에서 공부시킨 경험을 담은 책입니다. 블로그에서도 미국과 한국의 교육을 비교한 책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 미국과 한국의 다른 문화권이니 교육방식도 다릅니다. 서울대에서는 누가 A+를 받는가? 공부로 보는 동서양의 차이 무엇이 이 나라 학생들을 똑똑하게 만드는가? : 자유방임과 압력밥솥형 지금은 시청하지 않는 프로그램이지만 비정상회담에서 미국대표로 출연중인 타일러가 한국과 미국의 교육에 대해서 이런 예를 들었습니다. 미국은 연방제 국가입니다. 주별로 배우는 내용이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어느주에서는 진화론을 배우지만 다른주에서는 창조론을 배웁니다. 저자도 플로리다에서 생활안 경험이라 다른 주와 차이나는 부분도 있을 수 있음을 생각해야 합니다. 특이한 점은 학군이 좋은 백인학교, 학군..

책리뷰 2015.09.19

불황 10년 : 지금은 안전벨트를 매어야 할 때

많은 사람들이 느낄텐데, 지난 하반기 이후로 피부로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경기가 나빠졌습니다. 보통 사람들에게 경기는 늘 좋지 않았지만 이번에 느껴지는 강도가 다릅니다. 자영업하는 사람들은 지금이 최악의 불황이라고 말하고 월급이 물가상승을 따라가지 못하거나 삭감당합니다. 뉴스를 봐도 경기침체로 차량경매 급증, 사상 최대 규모의 세수부족 사태, 부자도시인 울산과 거제 마저 경기 침제와 구조조정으로 지역 경제 휘청. 실업난, 소비감소, 내수침체, 불황 긍정적인 단어가 보이지 않습니다. 또, 당분간은 상황이 쉽사리 좋아지지 않을거라는 예상되는게 현실입니다. 불황 10년 불황이라는 거대한 사막을 건너는 당신을 위한 경제생활 안내서 / 우석훈 88만원 세대를 출간해서 청년문제로 사회적 화두를 던진 우석훈은 실용..

책리뷰 2015.02.11

직업의 지리학 : 살고 있는 지역이 당신을 결정한다

직업의 지리학 : 소득을 결정하는 일자리의 새로운 지형 엔리코 모레티 ( The New Geography of jobs : How innovation is Reshaping How We Work and Where We live by Enrico Moretti) 세계화를 상징하는 물건은 무엇일까? 과거에는 청바지와 맥도널드였겠지만 지금이라면 아이폰을 들 수 잇습니다. 아이폰은 미국, 유럽을 비롯해 세계 각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아이폰은 쿨한 이미지와 함께 스마트폰의 대중화 시켰고 국내에서는 통신사의 영향력을 약화시키고 폐쇄적인 통신환경을 바꾸는데 기여했습니다. 아이폰이란 물건을 들여다 보면 세계화와 기술변화가 어떻게 일자리와 도시를 어떻게 바꾸어 놓는지 볼 수 있습니다. 아이폰이 만들어지고 팔리..

책리뷰 2014.10.29

론 서바이버 : 전장에서 묻는 윤리적 딜레마

패권국인 미국은 어느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최강의 전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육,해,공군 전력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고 ( 오히려 과한 수준) 세계 곳곳에 미군 기지를 운영하고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큽니다. 미군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현실을 배경으로 하면 이야기로 풀어낼 만한 그림이 나오지 않습니다. 최종적으로 미군이 승리하더라도 몇 차례의 위기 구조가 있은 뒤에 승리를 해야 보는 사람이 흥미를 가질 수 있지만 누가 현실에서 미군을 위기에 빠뜨리겠습니까? 러시아를 붙잡고 늘어지다가 그것도 안되면 지구 방어를 위해 외계인과 싸우기도 하고 영화 속에서 미군은 싸울 대상이 없습니다. 부상하는 중국이 잠재적인 적국이고 국방력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헐리우드가 중국에서 벌어 들이는 돈이 만만치 않으므로..

영화와 TV 2014.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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