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으로 서울에서 와서 어디에 가볼까? 고민하다 생각난 장소가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입니다. 작고한 여성 건축가 자하 하디드(Zaha Hadid)가 설계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는 건축을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는 그냥 외계 비행선이 착륙한 모습입니다. 사진으로 보면 아무리 봐도 생뚱맞게 생겼는데 직접 가보았습니다. DPP의 첫인상은 실망입니다. 예상보다 건물이 크지 않습니다. 걸어봐서는 건물의 구조를 알아채기가 힘듭니다. 주변의 빌딩에서 내려다 봐야 범상치 않게 생겼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앞에 있는 밀레오레 꼭대기에 올라가서 내려다 봤더니 '이렇게 생겨 먹었다'고 알 수 있었습니다. DDP를 한 바퀴 둘러보고 든 의문은 이렇습니다. '이 건물은 도대체 용도가 뭔가?' 홈페이지에서는 'DDP는 디자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