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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43

제인스빌 이야기 : 공장이 떠난 도시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제인스빌 이야기 : 에이미 골드스타인 Janesvill : An American Story by Amy Goldstien 이 책은 자동차 기업인 GM. 제너럴 모토스의 미국 남부 제인스빌 공장이 폐쇄된 이후에서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제인스빌 공장은 GM에서도 역사가 오래되었고, 다소 부침이 있기는 했지만 공장이 완전히 폐쇄된 일은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공장이 영원이 떠나게 될 것을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자동차 공장은 지역의 많은 사람들의 넉넉한 일거리를 주었고 남부럽지 않은 삶을 영위할 수 있게 해 주었지만. 그 모든 일이 과거가 되었습니다. 책을 등장하는 지역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남일 같다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미 우리나라도 IMF 외환위기에도 경험을 해보았고, 군산 GM 공장의 폐쇄는..

책리뷰 2019.04.19

대량살상 수학무기 : 숫자는 사실만을 말하고 공정할 것입니다

대량 살상 수학 무기 ( 캐시 오닐 Cathy O'Neil) Weapons of Math Destruction 뉴스에 이런 댓글이 있었습니다. '빨리 판사도 AI를 도입해야 하는데.' 사법 농단 사건도 그렇고 세상이 돌아가는 모양을 보고 있자면 그리 생각할만합니다. 얼마 전에 억울한 누명을 쓴 사례가 기억이 납니다. 누명을 쓴 피해자는 지적장애 2급을 장애인으로부터 성폭행범으로 지목을 받았습니다. 누명임이 밝혀지기는 했지만. 가해자로 지목받은 사람에게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은 뒤입니다. 이 사건은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예인데. 세상 살아가면서 명심해야 할 게 있습니다. '약자는 선하지 않다.' 약자의 주장을 덮어놓고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강자는 악, 약자는 선. ( 보통 진보언..

책리뷰 2019.03.28

나의 발견 : 사람의 발견

책을 읽을 때 흥미를 잃어버리는 순간이 있다면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보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하는 경우입니다. 그 이야기가 잘 알려진 경우라면 그렇습니다. 특별한 사람들을 언급하는 경우도 트렌드가 있습니다. 고인이 되고 난 뒤로는 뜸하지만 한 때 아이폰 신화를 이룩한 스티브 잡스는 계속 소환되었습니다. 이전에는 빌게이츠도 있었고. 유명인을 말하는 건 사람들의 주목을 끌겠다는 것이고 그게 나쁘다는 건 아닙니다. 쉽고 편한 길을 가겠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슈퍼스타는 검색창에 단어 몇 개만 집어넣으면 쓸만한 에피소드가 나오고 적당히 복사해서 붙여넣으면 됩니다. 유명인, 유명인, 또 유명인이 계속 등장한다면 글쓰는데 고민을 하지 않는다고 봅니다. 그렇게 안 할 수도 있습니다. 스타는 아니지만 들어볼만 할 수도..

책리뷰 2019.02.20

나치의 병사들 : 평범했던 그들은 어떻게 괴물이 되었나

다른 사람의 심연을 오랫동안 들여다 보는건 언제나 흥미롭습니다. 저도 자극적인 걸 좋아하나 봐요.막장 드라마 보고 있는 기분이랄까. 사람들이 비극에 열광하는 건 이유가 있겠지요. 이 책에서 말하는 주제. 평범한 사람은 왜 학살을 가담했는가? 다른 책인 패트리샤 스테인호프가 쓴 에 그대로 대응됩니다. 는 일본좌파의 내부폭력 사건을 다룬 내용으로. 내부폭력은 학자적인 표현이지 인터넷 용어로 표현하면 '전국파의 병크'즘 됩니다. 이 사건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을 하면, 적군파는 무장투쟁을 통한 혁명을 꿈꾸던 단체였습니다. 무장투쟁을 결과로 경찰의 집요한 추적을 받게 되었고, 투쟁을 지속하기 위해 산으로 숨어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31명 중 12명이 죽었습니다. 정부나 결찰과 투쟁과정에서 죽었다면 '..

책리뷰 2018.12.01

[책: 카오스멍키] 창업자를 결정하는 성향은

카오스 멍키 : 혼돈의 시대, 어떻게 기회를 낚아챌 것인가?안토니오 가르시아 마르티네즈 우리가 실리콘 밸리에 듣는 소식은 방송 프로그램처럼 예쁘게 가공되어 있습니다. '직원에게 엄청난 복지를 제공해준다' 혜택을 준다고 들으면 '우와!' 하지만 무엇을 위해서 그렇게 해주는가 이면을 한 번 생각해 볼일입니다. 책의 저자 이력이 특이합니다. 물리학 박사로 골드만에 입사 퀀트 전략가로 가는 일은 이상하지 않으면 스타트업으로 옮기고 ( 당연히 골드만 동료는 다들 미쳤다고 ) 스타트업 프로그램에 지원을 해서 애드그로크를 창업. 트위터에 매각을 하지만 정작 자신은 페이스북에 입사를 합니다. 페이스북에서는 이해관계 맞물려 나오고 트워터의 고문으로 활동. 실리콘 밸리의 유목민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흔하지 않게 월가와 ..

책리뷰 2018.10.18

평양냉면 : 단연코, 올해의 음식. 배달레이스를 만들어 보자

신작이 출시되는 게임이나 책은 올해의 작품을 선정합니다. 게임에서는 이른바 GOTY.를 누가 더 많이 받는냐가 화제가 됩니다. 음식분야에서는 그런게 없는 거 같습니다. 같다고 말하는 내가 모르는 수상문화가 있는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자기가 잘 모르는 분야가 있다면 같다고 표현을 해야 합니다. 새로운 음식이야 꾸준히 연구하고 시장에 나오겠지만 식문화와 식습관은 잘 변하지 않습니다. 외식도 짜장, 짬뽕, 치킨. 피자, 삼겹살 전통의 강자들이 위치를 비집고 들어가기 어렵습니다. 그래도 올해의 음식이자 키워드를 뽑으라면 단연코, 평양냉면입니다.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에서 북한의 김정은 문재인 대통령을 대접하기 위해서 옥류관 수석 요리사를 데리고 왔고 그 소식은 전국에 화제가 되었습니다. 때 아닌 냉면집들이 호황..

책리뷰 2018.10.13

초솔로사회 : 혼자여도 혼자가 아닌 사회

초솔로사회 / 아라카와 가즈히사 超ソロ社會 「獨身大國.日本」の衝擊/荒川和久 과거에는 공동체에서 혼자라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했습니다. 굳이 말할 필요도 없을 단어.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어떤 집단에 소속되어 있어야 했습니다. 물론 지금도 한 개인이라는 존재만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어떤식으로든 집단에 속해져서 살아가지만 혼자가 강조됩니다. 집단의 속해져 있는 안락함보다 개인의 선택과 책임이 강조되는 사회가 변하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 뉴스를 보고 신기하다고 생각했던 것은. 일본은 과일이나 식료품을 나누어서 판매한다는 뉴스를 들었을 때 였습니다.아니 왜? 이왕 사는거 한꺼번에 사는게 싸지 않나? 의아하게 생각했었는데 그와 같은 현상이 우리에게도 익숙해져 버렸습니다. 혼자사는 사람에게 ..

책리뷰 2018.03.20

천재들의 대참사. 블로그 글 쓰는데 날리고. 현자타임.

죽겠네요. 한참 블로그 글을 쓰고 있는 와중. 영문도 모르고 취소 뒤로가기가 되어 버렸습니다. 다행히 티스토리에는 임시저장 기능이 있어서 안심하고 있었는데. 임시저장을 눌러봐도 나오지가 않습니다. 파이어폭스 최신 버전과 티스토리가 맞지 않는지. 임시저장글이 안 나옵니다. 익스로 재접속 하니 나오기는 하는데. 열심히 쓴 글은 날라가고 없군요. 왜 저장이 되지 않았지? 허탈해서 의욕이 상실되었습니다. 임시저장 기능의 소중함. 파이어 폭스를 버러야 하나? 지금 보니 임시저장이 눌러지지 않는군요. 나만 그러는건지. 천재들의 대참사. 책의 후기를 작성하는던 중이었습니다. 저널리스트가 해고를 당하고 스타트업에 입사 후 괴상한 기업문화에 고군분투하고 깨어진 it기업의 환상에 대한 고발을 다룬 책입니다. 또 다시 못 ..

책리뷰 2018.01.02

중국인은 왜 시끄러운가?

중국인은 왜 시끄러운가?동이 서생 오기사의 대륙탐방기 / 오영욱 건축 전공자인 글쓴이가 중국을 마음내키는데로 여행을 하면서 쓴 감상기입니다. 건축이라고 해서 큰 주제가 있는건 아니고 가벼운 감상기 정도로 보면 될듯합니다. 중국어를 잘 모른다면서 이런식으로 홀로 여행도 가능하군요. 제 주위에는 나롤로 여행 얘기만 해도 정색을 하던데. "어떻게 혼자서 여행을 가?" 청두의 콴자이샹즈 거리 일대는 우리의 인사동길 같은 장소라고 합니다. 기억에 남는 대목은 아마도 관광지로 개발되기 전 콴자이즈샹즈 거리 일대는 이 도시에서 가장 개발이 늦은 저소득층 동네였을것이다. 아이러니칼하게 차별과 소외가 역사도시의 기억을 살린 셈이다. 개방화 이후 기와집과 좁은 골목이 돈이 된다는 것을 먼저 경험한 세력이 가난한 이들에게 ..

책리뷰 2017.11.29

엔진의 시대 : 당신에게 차는 어떤 의미인가?

엔진의 시대 / 폴 인그래시아자동차의, 자동차에 의한, 자동차를 위한 세기 이제는 다 잊어 버렸지만 수능 영어 공부하면서 기억에 남는 지문이 있습니다. 자동차 운전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운전은 어른으로 진입하는 관문이다." 주제였습니다. 왜 이 지문이 기억에 강렬하게 남아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지문을 골똘히 보면서 영어 공부하던 때가 기억에 남습니다. 남자임에도 자동차에 흥미가 없는 타입입니다. 저자 서문에서도 "35세 이하에게 자동차는 아이패드, 아이팟, 휴대전화, 각종 앱, 퍼스널 컴퓨터, 블랙베리 만큼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는데 딱 "나잖아" 전자기기가 21세기를 휩쓸였다면 "20세기의 자동차는 가족여행, 첫 번째 차, 첫 번째 성경험 등 강렬한 감정과 기억을 불러일으킨다." 아마도 그럴겁니다. ..

책리뷰 2017.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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