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일기예보는 연인은 뇌우입니다. 어제도 짙은 구름이 몰려오더니 몇 시간 동안 우르릉 쾅쾅이었습니다. 예보한 대로 오늘도 무더위가 언제 있었냐는 듯 사라지고 천둥과 번개가 왔습니다. 구름이 많지 않은데도 천둥이 계속 치는 것도 신기했습니다. 생각없이 창 밖을 보다 산 중턱에 번개가 떨어지는 낙뢰를 목격했습니다. 영상으로 담을 수 있을까? 카메라를 들고 녹화 버튼을 눌렀습니다. 삼각대가 있었다면 편하게 녹화했겠지만 다른 방법이 없었습니다. 폰을 양손을 쥐고 하염없이 기다리고, '번개가 떨어진 곳에 또 떨어지지 않을텐데. 이거 바보짓 아닌가' 생각할 무렵. 순식간에 번개가 떨어졌습니다. 선명한 흰색의 빛 줄기가 나타났다 사라졌습니다. 드디어 번개를 촬영했습니다. 방송에서, 영화에서 많이 보던 장면이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