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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17

이어령의 보자기 인문학 : 혁명은 포크문화여서 가능했는가?

이어령의 보자기 인문학 후기 2편입니다. 선비의 나라와 상인의 나라 사농공상의 사민론이 지배했던 유교 문화권에서는 '공'과 '상'은 나라를 망하게 하는 다섯 가지 벌레로 취급되었다. 그러나 '공'이라는 한자의 의미는 실로 숭고하 모습을 나타낸다. 가로로 그은 두 줄의 평행선은 하늘과 땅을, 그 사이에 세워져 있는 세로 선은 인간을 의미한다. 발을 대지에 향해 등뼈를 꼿꼿이 세운 자랑스러운 인간의 모습이 아닌 '공'의 세계이다. 하늘과 땅은 인간에 의해 이어져 아름다운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공간이 된다. 그곳에서는 무언가를 만들거나 장식하지만 그것은 더 이상 한 사람의 고독한 작업이 아니다. 하물며 프로메테우스의 도둑질과 반역에서 시작되는 그 '공'의 세계와는 거리가 멀다(p.89) 공이란 단어를 아주 좋..

책리뷰 2015.12.23 (2)

보이지 않는 옷을 권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안데르센의 단편 은, 왕에게 접근한 사기꾼이 '보이지 않는 옷'을 지어주고, 왕은 그 보이지 않는 옷을 입고 거리 행차를 합니다. 한 꼬마가 '임금님이 벌거벗었다' 고 말하자 진실을 말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누구나 아는 이야기이지만 단지 동화속의 이야기로 보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현대에서도 보이지 않는 옷이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생각. 이미지입니다. ■ 나는 다른 사람의 생각에 지배되지 않는다. 정말 그럴까? 전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브라질 월드컵 조별 리그 탈락 이후에 한 말입니다. 이 말을 놓고 보면 홍명보는 굉장히 강한 자기 주관을 가진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아마 국가대표 발탁되고 뛰어난 축구선수가 될 수 있었던 건 선택에 대한 흔들림이 없는 그 자기 확신 때문이지 않았..

책리뷰 2015.11.08 (6)

도시를 걷는 사회학자 : 뒤섞인 서울과 분리된 파리

서로 다른 두 문화를 알고자 할 때 비교라는 방식만큼 이해하기 쉬운 방법도 없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과 미국에 대한 교육방식을 비교해 볼 수도 있고 (이전글 참고 : 무엇이 이 나라 학생들을 똑똑하게 만드는가? : 자유방임과 압력밥솥형 ) 나라별로 음식이란 창을 통해서 문화를 비교해 볼수 있습니다. 지금 읽고 있는 책 중 하나가 인데 한국인의 관점에서 일식을 평가하는 내용입니다. 일식은 '무엇을'을 보다 '어떻게'에 더 집중을 한다는 대목이 눈에 띕니다.일본은 한국의 '신토불이'라는 개념은 없고 재료가 어디에서 왔든 자기네 방식(일본식)으로 해석합니다. 어떻게에 집중하다 보니 유연하고 많은 실험을 통해서 다양함을 추구하는 것이 일식의 강점입니다. 비교를 할 때 자신과 자신의 문화가 기준점이 되겠죠. 한국..

책리뷰 2015.07.10

남자는 서재에서 딴짓한다

남자들이 꿈을 꾸는 공간은 두 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책이나 음악이나 영화감상을 좋아한다면 서재나 감상실을 만들고 싶어할 테고 공구를 통해서 자르고 치고 다듬기를 좋아한다면 작업장이나 차고를 원할겁니다. 공간이 당신의 정체성이라고 표현해도 좋으리라. 혼자만의 동굴을 가지는 것은 많은 남자의 로망이겠지만 현실이 따라주는 않습니다. 공간을 소유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고 설령 그 공간을 손에 넣었다 하더라도 다른 가족에게 양보하기 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동굴을 만들었다면 여유가 있거나 가정에서 발언권이 강한 남자이거나 이지 않을까? 주위에는 어렸을 때 부터 꿈꾸던 게임룸(GAME ROOM)을 만든 사람도 있습니다. 이 책은 다양한 직업과 개성을 가진 사람들을 개인 서재에서 만나 인터뷰한 책입니다. 인터..

책리뷰 2014.12.06

기브 앤 테이크 : 베푸는 사람은 항상 호구가 되는걸까?

기브 앤 테이크 : 주는 사람이 성공한다. Give and Take / Adam Grant 통념에 따르면 성공을 이룬 사람들에게는 세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능력, 성취동기, 기회입니다.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자신이 몸담고 있는 분야에서 재능을 타고 나야함은 물론이고거니와 열심히 노력해야 합니다. 성공을 다룬 이야기들 대부분이 개인의 노력과 재능을 주목하지만 맞는 기회도 따라 주어야 합니다. 말콤 글래드웰은 개인을 둘러싸고 있는 배경을 조사하고 다른점을 주목했습니다. 캐나다 아이스 하키 선수들이 1분기에 태어난 사람들이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유소년 아이스하키 리그가 1월1일을 기준으로 선수를 선발하기 때문에 같은 해 출생자들 중에서도 발육 수준이 좋은 1~3월생이 코치 눈에 들어오게 되고 생일이 빠..

책리뷰 2014.10.12

무엇이 우리의 관계를 조종하는가 : 인생은 평판 획득 게임

무엇이 우리의 관계를 조종하는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마음에 흔적을 남기는 평판의 힘. People will talk by John WhitField 존 희트필드 얼굴도 알지 못 하는 판매자에게 돈을 송금하는가? 무엇을 믿고? 이베이와 옥션, 지마켓과 같은 웹마켓은 어떻게 잘 돌아갈까요? 구매자는 판매자를 알지도 못하고 지접 보지도 못한 제품에 입찰을 합니다.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돈을 보냅니다. 판매자 정보라고는 사용자 이름과 가상의 상점 밖에 없습니다. 순진한 사람들을 속이겠다고 마음을 먹는다면 사기를 치거나 악행을 시도하기 쉬운 환경입니다. 광고보다 상태가 나쁘거나 물건이 도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런 일이 계속 되면 구매자는 다른 곳으로 떠나게 됩니다.결국 품질의 하향경쟁이 시작되고 쓰레기 ..

책리뷰 2013.02.19 (2)

아이디어는 엉덩이에서 나온다 : 치열하지 않은 세계는 없다.

겉으로 보기에 마냥 화려해 보이는 연예계의 삶을 어떨까? 그 세계는 어떻게 돌아갈까? 초창기 무한도전을 제작했던 권석PD 쓴 는 방송국PD로의 삶을 보여줍니다. 누군가 그러더군요. 자신의 일에 대해서 책 한권 쓸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어디가 되었든 업계 뒷 이야기를 들어보는 건 재미있습니다. 책 시작부터 눈에 띄는 대목. 연예인의 불안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습니다. 연예인은 태생적으로 불안한 영혼이다. 무엇보다 인기에 대한 강박관념 때문이다. 인기로 먹고사는 연예인에게 인기는 세상의 전부다. 인기가 없으면 불안해 하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인기를 얻을 수록 더 불안해 한다. 그토록 염원하던 인기를 잡았는데도 오늘을 즐기지 못하고 이 인기가 언제 자신을 떠날까 전전긍긍한다. 그리고 결국 자신이 예..

책리뷰 2013.01.22 (2)

러쉬(rush) - 경쟁을 멈추면 우리는 정말 행복해질까?

러쉬(RUSH - Why You need and Love the Rat Race)- 행복전도사들의 경쟁혐오론에 대한 반박 토드 부크홀츠(Todd G. Buchholz) 이 책의 저자가 요가에 관한 에피소드를 말해줍니다. 저자가 친구보다 휠씬 몸이 더 유연하다는 이유로 친구가 심통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심통이 난 이유는 요가를 배운 적도 없는 사람이 배우기 시작한 사람보다 잘 한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 사실. 저자는 요가는 아니지만 비슷한 동작을 이미 배웠던 적이 있습니다.) 이 에피소드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남깁니다. '좌선도 남보다 잘해야 하는가?' 뉴욕타임스에 요가에 관한 글이 실렷습니다. 우리가 아는 요가가 아니라 급을 나누는 요가였습니다. 명품 요가복 브랜드 룰루레몬의 타이츠를 입은 남녀가..

책리뷰 2012.07.05

제국의 탄생(War and Peace and War) 2 -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하게 되면?

제국의 탄생(War and Peace and War) 1 - 아사비야가 제국을 만든다 이기심을 제약하고 집단을 이롭게 하라. 사라예보에서 세르비아 민족주의자 가브릴로 프린치프가 오스트리아 헝가리 제국 황태자 프란츠 페리디난트를 암살합니다. 한달 뒤 프란츠 페리디난트의 암살을 빌미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세르비아에 전쟁을 선포합니다. 그러자 세르비아와 상호방위조약을 맺은 러시아가 동원을 하기 시작했고, 독일이 이것을 적대 행위로 간주습니다. 8월 1일 독일이 러시아에 전쟁을 선포했고, 이로 인해 러시아의 동맹국이었던 프랑스와 영국도 전쟁에 끌려들어갔습니다. 바로 1차세계대전의 시작입니다. 유럽의 일반 대중은 전쟁을 하기로 한 각국 정부의 결정을 열렬히 지지했습니다. 빈과, 베를린, 런던에서 애국적 군중..

책리뷰 2012.02.02

부자삼성 가난한 한국 - 국민을 위한 나라는 없다.

삼성은 번영하는데 왜 한국경제는 어려워지는가? 부자삼성, 가난한 한국 제목에 호기심에 이끌려서 책을 집어들었습니다. 책을 읽어 보기전에 항상 저자의 약력부터 보는데 미쓰하시 다카하키는 한국의 외환위기 사태를 정확히 예측해서 유명해진 사람이라고 합니다. 이 책은 일본인의 눈으로 본 한국경제입니다. 장단점을 보기 보단 다분히 비판적인 시각입니다. 머리말에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 어느 나라 대기업이 정부에 재정적자와 법인세 인하를 요구하고 과점상태를 유지하며 투자를 하지 않음으로써 거액의 이익을 올렸다고 가정하자. 그 때 손해를 본 것은 누구일까? “ 다른 나라에서는 국내 시장에서 과당상태로 각 기업은 자신의 분야에서 죽을 힘을 다해서 타사와 경쟁을 해야 한다. 법인세율은 결코 낮은 편이 아니며 당연히 기..

책리뷰 2011.08.0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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