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군항제 벚꽃 구경을 마치고 부산으로 돌아가는 길. 진해시외버스 정류장으로 향했습니다. 벚꽃놀이철이라 버스 정류장은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로 가득찼습니다. 길게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을 보면서 '과연 오늘 돌아갈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이렇게만 많은 사람들.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티켓판매원에게 문의를 하니, 다 태워준다고는 합니다. "여기 사람들 다 태워 가려면 버스 4대는 필요할 거 같은데..."버스가 들어오고 사람들이 빠지고, 그러기를 반복하다. 직원이 외친 한 마디."이게 부산가는 마지막 버스입니다. 여기 다 타셔야 합니다."시계를 보니 9시 45분. 간신히 버스에 탔고 다행히 좌석에 앉아 갈 수 있습니다. 불행하게도 저 보다 늦은 사람들은 입석으로. 부산까지 서서가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