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변에서 공사관계로 잠깐동안 정전이 되었습니다. 밤이 아니라 낮이었기에 큰 지장은 없었습니다. 어릴시절, 무슨일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저녁에 정전이 된적이 있었습니다. 한치앞도 안보이는 어둠이었습니다. 렌턴을 들지 않으면 '내가 장님이 된것 같은기분'이랄까요. 어둠에 대한 원초적인 공포도 느꼇습니다. 남자들은 군대에 가서도 느끼죠. 군대가 대부분이 오지에 있는터라 조금만 벗어나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죠. 전기가 없으니 안되는게 너무 많습니다. TV,컴퓨터를 켜지 않고 있으니 집안이 조용해집니다. 무의식적으로 TV를 켜놓았는데 그럴수가 없으니 가만히 있다가 결국은 책을 읽게 되더군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것도 고역입니다.(이런 고문도 있다고 하던데..) 집에 TV나 컴퓨터가 없으니 책을 가까이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