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대국이라는 이세돌 대 알파고의 대결은 어떤 제목의 뉴스가 나올가 될까. 이세돌이 이긴다면 '인공지능, 아직 바둑은 안돼' '이세돌, 한 수 가르쳐줘' 라는 제목이 나왔겠지만 알다시피 2 : 0 완패. 알파고는 일반적인 예상보다 휠씬 강했습니다. 바둑 중계를 보면서도 놀라웠던 것 중 하나. 해설도 알파고의 의도를 짐작도 하지 못했습니다. "프로기사 1000명에게 물어봐도 저기에 둘 기사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저건 인간이라면 도저히 둘 수 없는 수이다" "알파고가 무슨 의도로 저곳에 뒀는지 알 수가 없다" 그들도 수년, 수십년 동안 바둑을 파왔던 전문가들인데도 그렇게 말합니다. 바둑은 경우의 수가 너무 많고 복잡하기 때문에 컴퓨터가 어려울 것이라는 대국전 반응이 무색해졌습니다. 바둑이 그런거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