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디지털 영토전쟁에서 공식 패배 선언을 했습니다. 2011년에 페이스북에 대항해서 출시한 구글 플러스가 저조한 사용과 때마침(?) 발생한 보안위협으로 모양새 좋게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이른바 명예로운 패배입니다. ( 구글은 고마운 보안위협에 절을 세 번 해라. ) 구글 플러스의 패배. 아니 패배라고 불리기도 뭐합니다. 제대로 붙어 싸워 또 패배했으면 모르겠는데. 링에 올라가서 주먹한 번 제대로 휘두르지 못했으니 말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사용자가 너무 짧은 시간 동안 머무르는 구글 플러스를 가상 유령도시(virtual ghost town)에 비유했습니다. 중국의 그 고층빌딩이 즐비하나 사람이 전혀 없는 황량한 도시처럼. 지금은 구글이 치욕스러운 패배를 조롱하지만 달력을 뒤집어 뒤로 돌아가 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