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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TV 120

시민덕희( ★★★★☆)자나깨나 보이스피싱 조심 ⚠️😨

설연휴 기간에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과거와 다른 분위기였다면. 명절 기간을 노리던 영화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영화 상영 전 홍보를 하던 최민식 주연의 파묘는 왜 설연휴 기간에 개봉을 하지 않았을까? 나름의 사정이 있기는 하겠지만 특이하다고 느꼈습니다. 한국영화가 어렵다. 어렵다 하는데. 개봉작에서도 좋지 않은 분위기를 느꼈습니다. 빠르고 시원시원한 전개 영화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로 관람했습니다. 설연휴 영화관 상영리스트를 보면 '음, 마음에 드는 영화가 없네'가 솔직한 심정이었습니다. 그래도 모릅니다. 의외의 기대를 하지 않았던 대박이 있을지도. 흥행은 시원찮았지만 작년에 본 영화 을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아무런 정보 없이, 기대감 없이 관람했기 때문에 평가가 좋았을지 모릅니다. ..

영화와 TV 2024.02.12

거미집 (★ ★ ★ ★ ★ ) : 올해 본 영화 중 가장 만족도가 높다.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본 영화는 천박사와 거미집입니다. 사실, 거미집은 기대를 하지 않고 관람한 영화입니다. 영화에 대한 사전 정보 없이. 그저 "송강호가 주연이네." 정도만 알고 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만족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영화에 완전히 몰입해서 관람했습니다. 거미집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꼽으라면. 일부 장면이 아닌 배우들의 연기를 들겠습니다. 모두가 연기를 너무 잘해서요. 전 현장에 있는 느낌마저 받았습니다. 영화 촬영 현장에 꼽사리 끼어서 구경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주연 송강호부터 조연까지 모두가 연기를 너무 잘해주었는데, 낯이 익은 얼굴이 보이더군요. '어, 저 사람 아이돌 아닌가?' 영화 보는 내내 긴가민가 했습니다. 웬만하면 배우에 대해서 찾아보지 않는데, 관람 후 검색을 해보니. ..

영화와 TV 2023.10.06

아바타 : 물의 길. 지루할 거라고 생각했었는 데

아바타 2를 봤습니다. 천만 관객이 넘었다고 하죠? 영화표 값이 올랐네. 사람들이 더 이상 영화관에 오지 않네. 하지만 아바타는 '응, 아니야' 하고 넘겨 버리네요. 전 못 넘길 줄 알았습니다. 관람 전에 제임스 카메론이 2편을 만드네, 5편까지 만드네 했을 때. 아니? 별다른 내용도 없는 데 5편까지 갈 게 있나? 2D로 봤지만 확실히 압도적인 영상미입니다. 아바타2 제작비가 2조 원이 들어갔다고 하죠. 환상적인 판도라 행성의 바닷속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CG로 도배한 영상을 보면 지루한 게 보통입니다. 아바타 2는 그렇지 않더군요. 적절하게 치고 빠지면서 환상적인 장면을 보여줍니다. 아바타 2를 보면서 느꼈던 점은. '제임스 카메론은 진짜 천재네.'였습니다. 왜냐하면 아바타 2는 정말 내용이 뻔합니다..

영화와 TV 2023.02.05

영화 테슬라 : 혼자 영화 관람 / 정말 트로트 열풍이구나

코로나 때문에 영화 산업이 말이 아닌 지경입니다. 우리도 우리지만 미국 같은 경우에는 극장 매출이 99% 줄었다는 통계도 나왔습니다. 사실상 극장 사망선고.. -__- 밀폐된 공간에 모이는 행동이 꺼려지고, 신작 영화가 개봉이 되지도 않아서 사람들의 흥미를 끌 수 없습니다. 세상이란. 한 치 앞을 볼 수 없습니다. 기세 좋던 관광산업, 영화산업이 이렇게 될 줄은 누가 알았을까요? 전염병 때문에 대혼돈이 일어난다고 말하면 카산드라 취급이나 받았을 듯. 전염병 시대에 극장에 방문했습니다. 극장체인들도 자구책으로 매표소는 폐쇄하고 통합시켰습니다. 번거롭지만 귀찮은 QR코드로 개인정보 입력도 해야 하고요. K 방역하지만 개인정보를 내주는데 스스럼이 없는 한국의 방식이 미국이나 유럽에서 먹힐 거 같지는 않습니다...

영화와 TV 2020.11.02

그린랜드 : 코로나 시대의 극장 영화 보기

마스크를 쓰고 외출하는 일도. 손소독제를 늘 바르는 일도 익숙해져 갑니다. 개인적으로 모자와 마스크 이런 류를 매우 싫어합니다만 어느덧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극장에도 거의 가지 않았습니다. 명절 때라도 한 번식 들렸지만, '혹시 잘 못해서 감염되는 거 아냐?' 불안감 때문에 발길을 돌렸습니다. 사람이 적을 심야 시간대를 골라서 극장에 왔습니다. 정말 이러다 극장 다 망하겠어요. 한산해도 너무 한산하고요. 밤 시간이라고 해도 아르바이트생과 관람객 비율이 비슷합니다. 서울에서는 많이 익숙해졌겠지만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찍어서 개인정보를 작성하는 일도 번거롭습니다. '이렇게 까지 해서 영화를 봐야 하나?' 좌석도 개인간 거리가 유지됩니다. 보러 오는 사람도 적은데, 좌석까지 적어지니 이래저래 극..

영화와 TV 2020.10.09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 세상은 합리로 이해할 수 없다

제목을 많이 들어 봤지만 어떤 영화는 몰랐습니다. 언뜻 봐서는 의도를 파악하기 어려운 제목입니다. 저처럼 무지한 자는 보고도 모르겠더라고요. 영화가 전개되면서부터 머릿속에서 물음표가 떠나가지 않습니다. 사이코패스의 살인극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가? 일등공신은 하비에르 바르뎀이 연기한 살인마 안톤 쉬거입니다. 하정우도 그랬듯 배우가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는데 연쇄살인마만큼 좋은 역할이 없습니다. 무표정하게 기계처럼 벌레 잡듯이 사람을 죽여버립니다. 뚜렷한 동기나 이유도 가르쳐 주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그냥입니다. 초자연적인 생명체 안톤 쉬거를 보면서 연상되는 인물은 터미네이터였습니다. 감정이 내보이지 않고 무표정하게, 여유 있게 걸어와서 유유히 살인을 저지릅니다. 전형적인 살인마 캐릭터입니다. 거의..

영화와 TV 2020.10.03

13시간 : 누구든 미국을 건드리면 아주 X 되는거

처음 들어서 생소한 영화였고 감독이 마이클 베이라서 또 놀랐던 영화입니다. 리비아의 카다피 정권이 막을 내리고 민주주의를 첫 발을 내딛을 무렵입니다. 이후를 보면 알겠지만 민주주의라는 제도는 거저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CIA는 리비아에 남아서 암거래 무기를 추적하는 일을 비밀리에 진행 중이었습니다. 다음에 일어날 일은 영화의 공식입니다. 순탄하게 풀리는 일은 영화로 부적합합니다. 계획대로 진행이 되지 않거나 급작스러운 사건이 발생합니다. 무장세력들이 미국 대사인 크리스 스티븐슨을 살해하고 비밀기지에 있던 CIA 요원들을 노리는데, 이들을 호위하는 GSR 요원들이 주된 인물입니다. 13시간은 일단 오락영화로 놓고 봐도 액션이 좋습니다. 추격신, 액션신을 심심치 않게 해 주고,..

영화와 TV 2020.09.12

런던 해즈 폴른 : 현실의 결핍은 이상에 투영된다

별생각 없이 볼 수 있는 팝콘무비입니다. 예전에는 팝콘무비를 싫어하는 편이었는데 이게 필요할 때도 있더군요. 살다 보면 아무런 생각을 하고 싶지 않을 때가 있으니까요. 그래도 보면서 '저건 좀 말이 안 되지 않나?' 순간이 있기는 했습니다. 어쨌거나 예상되는 전개, 액션입니다. 네이버에서 공짜로 풀지 않았다면 아마 보지 않았을 것이고요. 그래도 영화에서 인상적인 점을 꼽아보자면. 1. 대통령이 참 모범적인 사람입니다. 위기상황에서 침착한 모습을 보이고, 주변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다정하며, 경호원에게 결단을 내릴 것까지 명령합니다. 참 이상적인 지도자상입니다. 미국이란 초강대국에 어울릴만한 사람으로 묘사되는데. 현실은 이 사람이라는 거. 천박한 행동과 언어, 정치인으로 금기시되는 막말을 서슴지 않고, 트럼..

영화와 TV 2020.08.19

딥워터 호라이즌 : 막을 수 없는 건 재난 그리고

지금 네이버 무료 영화로 딥워터 호라이즌이 무료로 배포 중입니다. 들어보기는 했지만 어떤 영화인지는 몰랐습니다. 알고 보니 멕시코만 일대에 발생한 원유 유출 사고 실화를 각색한 영화입니다. 미국에서는 다르겠지만 비영어권 관객 입장에서는 타이틀만 보면 와닫지가 않는군요. 영화를 감상하고 보니 재난영화로서 수작입니다. 사고의 발생과 전개, 긴박하게 이어지는 장면과 연출, 시추선 위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일어나지만 지루하다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다만 제목이.. 현대 공학의 승리 해저자원 탐사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지만. 인간이 저 깊은 바닷속 땅을 파헤쳐서 원유를 분리해서 끌어올린다는 게 참 대단해 보입니다. 육지에서 땅을 파고 들어가는 일도 쉬은 게 아닐 텐데. 수압이 존재하는 바닷속에서 어떻게 기계를 유지시..

영화와 TV 2020.08.16

나, 다니엘 블레이크 : 인간의 존엄이란

잡동사니 속의 보석이랄까? 가끔 내버려져 있는 것들을 다시 보면 괜찮은 게 나오기도 합니다.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정리하다 네이버에서 공짜로 받은 영화 를 발견했습니다. 삭제키를 누르려고 하다가 잠깐! '그래도 일단 보고 지우자.' 결론부터 미리 말하면 '나, 다니엘 블레이크'는 아주 괜찮은 영화입니다. 제목 때문에 아이가 나와서 어쩌고 저쩌고 하는 영화로 알았습니다. 그 정도로 무지한 상태에서 봤습니다. 주인공은 아이가 아닌 아내를 사별한 노인입니다. 도움이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보면 아이라고 할 수도 있겠군요.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노인을 아이처럼 대하는 시스템에 주인공 다니엘의 자존감이 와르르 무너져 내립니다. 평생을 목수로 살다 심장병이 악화되어 일을 할 수 없게 되고, 지원을 받기 위해 찾아간 지원..

영화와 TV 2020.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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