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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풍경 119

연휴에 간절곶(투썸플레이스)에 갔다왔습니다

바람을 쐴 요량으로 밖으로 나갔습니다. 목적지는 간절곶. 그리 멀지 않은 곳이지만 한 번도 가본적이 없습니다. 등잔밑이 어두운 법이니. 추석전날이라 도로가 한산했습니다. 운전을 하기에는 좋은 상황. 바람이 제법 불어서 반팔을 입고 나선 저에게는 쌀쌀하게 느껴졌습니다. 처음 가는 사람이라면 등대아래로 쭉 내려가지 마세요. 레스토랑에서 막히게 되어 차를 돌려야 합니다. 공용주차장인지는 모르겠지만 투썸플레이스 옆 빈터가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이장면만 딱 보자면 어디 외국이라고 해도 믿겠더군요. 풍경사진을 촬영하고 중, 한 남자가 사진 촬영을 부탁해왔습니다. 부근의 사람이 아닌 여행자 느낌. 남자 둘이었는데 우정여행 중이겠죠? 도로가 나있기는 하지만 차가 들어올 수는 없습니다. 이곳을 찾은 사람은 영..

소소한 풍경 2017.10.05

폭포는 보지 못한채. 철마 웅천저수지

기장 철마에 있는 웅천저수지입니다. 원래 목적지는 홍연폭포를 찾아 가는 것이었습니다. '어라, 근처에 폭포가 있네. 가볼까?' 웬걸. 다음지도가 잘못 표시된 거 같습니다. 저수지 한가운데 폭포라고 표시를 해놓았는데 아무리 봐도 폭포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수지와 수로만 있을 뿐이었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역시 홍연폭포는 이런 풍경 아닙니다. 카카오 내비도 문제인 게, 가정집 옆길로 안내를 하길래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길이 아닐텐데' 했지만 초행길이라 길을 모르니 믿고 갔습니다. 결국에는 막다른 산길로 안내해주었습니다. 우회전 공간도 없는데 뭔 놈의 우회전. 망할 내비. 차 빼낸다고 식겁했습니다. 기계를 맹신하면 안된다는 교훈을 다시 얻고. 폭포는 못보고 그냥 저수지만 멍하니 바라봤습니다. 조용해서..

소소한 풍경 2017.05.29

와우! 번개가 떨어지는 순간을 잡다

부산은 일기예보는 연인은 뇌우입니다. 어제도 짙은 구름이 몰려오더니 몇 시간 동안 우르릉 쾅쾅이었습니다. 예보한 대로 오늘도 무더위가 언제 있었냐는 듯 사라지고 천둥과 번개가 왔습니다. 구름이 많지 않은데도 천둥이 계속 치는 것도 신기했습니다. 생각없이 창 밖을 보다 산 중턱에 번개가 떨어지는 낙뢰를 목격했습니다. 영상으로 담을 수 있을까? 카메라를 들고 녹화 버튼을 눌렀습니다. 삼각대가 있었다면 편하게 녹화했겠지만 다른 방법이 없었습니다. 폰을 양손을 쥐고 하염없이 기다리고, '번개가 떨어진 곳에 또 떨어지지 않을텐데. 이거 바보짓 아닌가' 생각할 무렵. 순식간에 번개가 떨어졌습니다. 선명한 흰색의 빛 줄기가 나타났다 사라졌습니다. 드디어 번개를 촬영했습니다. 방송에서, 영화에서 많이 보던 장면이지만 ..

소소한 풍경 2016.08.03

대변항에서 멸치회 먹고, 죽도 구경

조금 늦었지만 대변항에 멸치회를 먹으러 갔습니다. 멸치회 축제는 4월이지만 며칠 차이나지 않으니 제철이라 믿고서 출발. 대변항에 멸치회를 먹으러 몇번이나 왔었는데 많이 변했습니다. 원래 있었는지 모르겠는데 어업감시단 건물이 생겼습니다. 예전에는 공터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북적일걸로 예상했던 대변항은 의외로 한산했습니다. 4월, 저녁식사 시간대였다면 전혀 다른 모습이었을 겁니다. 몇번이나 갔던 용암할매집으로 가서 멸치회와 찌개를 시켰습니다. 배터지게 먹고 나서 걸어봅니다. 대변항이 조금 깨끗해 진거 같습니다. 소주와 잘 받는 멸치회. 6시 이후에는 거리가 한산했습니다. 가게는 문을 닫는 분위기. 멸치액젓은 많이 보았지만 갈치액젓도 있습니다. 갈치액젓은 처음 봤습니다. 갈치는 그냥 구워서..

소소한 풍경 2016.05.08

해운대 영화의 거리는 견인의 거리?

해운대에 갔다 왔습니다. 특별한 이유는 없고 그냥 바람 쐬러... 해운대 해변에는 아이스링크장이 아직도 있었습니다. 이번 겨울은 따뜻해서 장사가 안 되었을 것 같았습니다. 아직까지 철거하지 않고 방치하는 건 문제가 아닐까. 해운대의 또 하나 변화. 동백섬 공영 주차장이 유료로 변경되었습니다. 무료였을 때 주차를 하고 구경하는데 잘 써먹었는데. 사실, 이용량을 보면 유료로 하는게 맞기는 합니다. 동백섬에서 마린시티로 걸었습니다. '아니,이 거리가 영화의 거리가 되었습니다.' o.o 부산에 살면서도 모르는게 많습니다. 이곳이 영화의 거리라는 사실은 외지인들이 더 잘알 듯. 한화 리조트에 숙박할 때만 하더라도 평범한 거리였는데요. 검색해 보니 2015년 2월 16일에 영화의 거리가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소소한 풍경 2016.03.21

해운대라꼬 빛축제라고 해서 가보았더니

해운대와 해운대시장 일대에서 '해운대라꼬 빛축제'를 한다고 해서 가보았습니다. 별다른 건 없었고 거리를 밝히는 조명과 포토존이 있었습니다. 축제... 라고 말하기에는 거창하지 않나. 아무래도 겨울에 해운대를 찾는 사람이 줄어드니 만든거 아닌가 싶습니다. 도로에 파도를 상징하는 듯한 조명이 등장. 해운대 해수욕장 광장에는 16미터 크리스마스 트리가 설치되었습니다. 사람들이 트리를 배경으로 사진찍는데 여념이 없었습니다. 해운대 시장에 설치된 조명. 해운대 해변에 아이스링크 개장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날씨가 겨울 같지가 않게 많이 포근합니다. 얼음과 물을 갖다 부어도 얼지 않으니 아이스링크 개장을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따뜻한 겨울 날씨 때문에 웃고, 우는 사람이 많이 생길듯. 관리인으로 보이..

소소한 풍경 2015.12.08

임랑해수욕장에서 학리항까지 걸으며

임랑해수욕장 한 쪽 끝에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산책로의 존재를 알았지만 가본적은 없었는데 마침내 걸어보았습니다. 산책로는 학리항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산책로 구간에서 복어처럼 생긴 물고기가 해안으로 떠밀려 오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뭐지? 짝짓기 중인가?' 학리항은 처음 가보는데 ( 그전에 존재조차도 몰랐음) 작은 항구입니다. 항구 근처에는 수산물을 파는 음식점이 즐비하고 고기 굽는 냄새와 바다, 항구 냄새가 뒤썩여 어촌 분위기가 확실히 납니다. 사람들이 많이 오는거 보면 어디에 맛집이 있는 모양 학리항은 낚시 포인트인가 봅니다. 뭐. 항구나 방파제는 거의 낚시 포인트이겠지만. 방파제에서 낚시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어떤 사람은 작은 고기 한 마리를 낚고서는 친구에게 '회 뜰 수 있나?..

소소한 풍경 2015.07.02

온천천 벚꽃 구경

올해봄은 벚꽃 개화 시기와 날씨가 극상성입니다. 벚꽃이 피자마자 장마 같은 비비람이 오더니 일주일 동안 내내 흐렸습니다. 나들이 하기도 좋지 않았습니다. 최근 경기가 좋지 않은데 날씨조차도 도와주지 않습니다. 벚꽃놀이는 시작하기도 전에 끝나 버린 셈. 그래도 벚꽃을 많이 심어놔 굳이 유명한 장소로 찾지 않아도 됩니다. 온천천 근처를 지나다 벚꽃 풍경을 찎었습니다. 이 맘때면 온천천 주변도 벚꽃이 만발하고 주위를 아름답게 만듭니다. ◆ 잉어가 산소부족으로 죽는다는 뉴스가 나오기도 하던데 잦은 비로 온천천 수량이 풍부했습니다. ◆ 산보하는 사람들. ◆ 온천천 주위도 걷기 좋은 코스입니다. ◆ 이 오리는 대범하게도 길 위로 올라와 있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니 물러나기는 했지만 사람들이 익숙한 모양. ◆ 떨어지..

소소한 풍경 201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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