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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만화를 보았다 7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 누구보다 높이 날기 위해서 불사르다

CD 프로젝트의 게임 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를 감상했습니다. 요즘은 조금 나아졌다고 하나, 출시 초기 엉망진창 퀄리티로 나온 게임과 달리 애니메이션은 꽤나 호평입니다. 게임을 해보지 않았더라도 스토리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전체적인 평은 수작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애니에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배척을 하는 건 아닌데 그렇게 되더군요. 엣지러너는 성인이 봐도 괜찮은 애니입니다. 표현 수위조차 성인물이기는 합니다. 엣지 러너가 특별한 건 없습니다. 스토리 전개도 다르지 않고요. 일본식 만화 전개를 따르는 구조이고, 일본이 정말 좋아하는 소재인듯한 제어할 수 없는 폭주. 사이버 사이코가 등장하고요. 주인공은 지키려고(마모루😃) 합니다. 어디선가 본 듯한데, 흡입력 있게 풀어냈습니다...

불편하고 행복하게 : 행복은 어디에 있을까?

귀촌(歸村) 이야기라고 해서 섣부르게 짐작했습니다. 이제는 사람들도 귀촌과 귀농에 대한 환상이 사라졌으니 그저 막연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것이다. 복잡하고 경쟁이 심한 도시생활에 지쳐서 촌으로 내려가 다소 불편한 생활을 하지만 알콩달콩 작은 행복을 느낀다는 이야기이지 않을까? 제목만 본다면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페이지를 계속 넘기면서 이미지가 와장창 깨졌습니다. 과장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현실에서 겪는 어려움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작가 부부가 귀촌을 결심한 이유는 만화를 그리며 받는 수입으로는 도시에서 집을 구하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선택이란 이름으로 포장된 강요입니다. 촌으로 내려가면 그래도 도시보다 한가하게 지낼 수 있지 않을까? 촌에서는 도시보다 해야할 잡일은 더 많아서 자신의 일에 오..

메이드 인 경상도 : 그 사람들은 왜 그럴까?

‘경상도 사람은 보수적이다’ ‘경상도 사람은 마초다’ ‘전라도 사람은 뒤통수를 친다’ 선입견은 여전해 보입니다. 지역감정은 구시대적인 사고로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거나 약화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웬걸. 옛날 만큼은 아니더라도 지역감정은 여전히 작동하는 중이고 인터넷에서는 하나의 놀이로 변질되었습니다. 일베는 관심 투쟁의 방법 중 하나로 노골적으로 지역감정을 건드리고, 반여권 세력을 자처하는 일부 과격한 사람들은 ( 다음 뉴스 댓글에서 눈살을 찌뿌르게 하는 ) 경상도 때문에 선거가 끝난 후한국은 희망이 없다는 자조를 내뱉습니다. 지역감정이란 시계는 여전히 돌아가고 있습니다. '지역감정이 문제다'고 피상적으로 생각할 뿐 이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한 적은 없습니다.현실에서는 지역 감정을 인해서 곤란한 일..

아돌프에게 고한다, 무엇이 정의인가?

'아돌프에게 고한다'는 일본 만화의 신으로 불린 데즈카 오사무( 우리에게 우주소년 아톰, 밀림의 왕자 레오로 잘 알려짐)가 세계 2차 대전을 배경으로 연합군의 그린 만화입니다. 세 명의 '아돌프'가 등장합니다. '아돌프'라는 이름을 듣자 마자 떠오르는 인물이 있을겁니다. 세계사에 악명을 떨친 아돌프 히틀러가 첫 번째 인물입니다. 만화에서는 아돌프 히틀러에게 유대인의 피가 흐르고 있다는 그럴 듯한 설정을 가지고 있고 비밀을 밝히려고 추적하는 사람과 은폐하는 사람이 등장합니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건 독일과 일본의 혼혈인인 아돌프 카우프만과 카우프만의 절친인 유대인 아돌프 카밀입니다.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소년들이 운명과 같은 소용돌이 휩싸입니다. 2차대전이 일어났던 시기는 광기의 시대였습니다. '정의'로..

앨런의 전쟁 : 2차 대전으로 인생이 바뀐 한 남자의 이야기

앨런의 전쟁 La Guerre d'Alan by Emmanuel Guilbert(에마뉘엘 기베르) 전쟁에서 연상되는 이미지는 무엇입니까? 대략 이런 모습일겁니다. 포탄이 빗발쳐 파편이 흩날리고, 사방에서 들려오는 총소리와 부상에 신음하는 병사들. 절박하게 위생병을 부르는 모습입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는 이미지입니다. 2차 대전을 소재로 한 라이언 일병 구하기나 드라마 밴드 오브 브라더스가 있습니다. 굵직한 사건과 영웅적인 행동에 초점을 맞춥니다. 그게 아니라면 전쟁이 인간성을 파괴해가는 어두운 면을 다룹니다. 전쟁이 이것이 다인가? 2차대전에서 평범한 보통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했을까? 내가 18살이 되던 해에 엉클 샘이 나한테 군복을 입히고 아돌프 히틀러라는 놈과 맞서 싸우라고 했습니다. 그..

타짜 1부 지리산 작두 : 몫은 어느 정도가 적당한가?

"동작그만, 밑장뺴기냐?" "뭐야?" "내패하고 정마담패를 밑에서 뺐지, 내가 빙다리 핫바지로 보이냐 이새끼야?" "증거있어?" "증거? 있지! 너는 나한테 구땡을 줬을것이여. 그리고 니가 주려는 이거. 이거이거 장짜리 아녀? 모두들 보쇼! 정마담한테 장땡을 줘서 이판을 끝내겠다는거 아녀?" "시나리오 쓰고있네 미친새끼가" "예림이, 그패 봐봐 혹시 장이야?" "패건들지마! 손모가지 날아가붕게. 해머갖구와"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돼?" "잠깐. 꼭 피를 봐야겠어?" 구라치다 걸리면 피보는거 안배웠냐? "좋아, 이패가 단풍이 아니라는거에 내돈 전부하고 내 손모가지를 건다. 쫄리면 뒈지시던지" "이 씨벌롬이 어디서 약을팔어?" "천하의 아귀가 혓바닥은 왜이렇게 길어... 후달리냐?" "후달려?? 어헣헣헣 좋..

신들의 봉우리 - 신이 허락해야 발을 디딛을 수 있는 그 곳에 도저하는 사람들

어릴때만 하더라도 만화를 많이 보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만화는 잘 안보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열심히 보던 때가 베르세르크 하고 GTO보던 때였죠. 만화를 잘 안보는 이유로는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만화가 없습니다. 만화업계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최근의 일본만화는 오덕형 만화가 트렌드로 보입니다. 여고생 나오고 미소녀 나오는 만화만 양산되는 분위기라서 흥미가 안생깁니다. 옛날에도 여고생이나 미소녀 나오는 만화는 많았지만, 이제는 그게 주가 되는 분위기로 보입니다. 성인취향의 만화는 잘 안보입니다. 머리가 굵어져서인지 꼬맹이 필요 이상 으로 심각해지는 분위기를 보면 이제는 유치하다는 생각 밖에는 안듭니다.'만화가 재미없어 진다.' 나이를 먹었다는 증거중 하나일 수도 있겠습니다.사실 만화는 잘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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