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박스 하드웨어 창립 멤버 중 한 명이 마이크로소프트의 하드웨어 산업은 사실상 죽었다고 생각한다 밝혔습니다. 이름이 알려진 사람이 말하지 않더라도 알만한 사람은 알 사실입니다. 엑스박스 하드웨어는 최악이라고 봤던 엑스박스 원 시절보다 더 떨어졌으니까.
그때 보다 하드웨어 판매도 덜 팔리는 게 현실입니다. 가격을 낮춰서 떨이로 팔 지언정 하드웨어 공급은 계속되었습니다. 지금은? 시장에서 엑스박스 시리즈를 신품으로 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우리뿐만 아니라 엑스박스의 인기가 떨어지는 지역의 상황은 비슷한 듯 보입니다.
마소는 엑스박스에 윈도우를 넣고 스팀을 데려 오겠다고 합니다. 왜? 무슨 이득을 얻으려고? 엑스박스 스토어의 경쟁력이 더 떨어질 텐데. 해석을 해보자면. 장래에 현재의 엑스박스 스토어의 수준을 기대할 수 없을 거라고 예측한다는 뜻 이겠죠. 하드웨어가 덜 팔리면 당연히 관련 매출이 떨어질 테고, 시간이 지날수록 세대가 바뀌어 갈수록 상황은 더욱더 악화될 겁니다. 마지막으로 콘솔에서 스토어를 개방이라도 해보자! 는 거 아니겠어요?
이번 세대 콘솔 경쟁에 플스와 싸우기 위해서, 마소가 들고 온 건 게임 구독 서비스입니다. 게임패스를 전면에 내세우고 대대적으로 홍보를 앞세웠습니다. 콘솔 초기에는 실제로도 기대를 할만했고요. 그렇지만 결과는? 다들 알다시피. 애매한 결과입니다. 기대작들이 나오고 터져서 게임패스 가입자가 늘어났다면 모르겠지만 그건 아는 듯했습니다. 마소가 자랑스레 흥 보하는 듯한 모습도 없고요.
더 문제인 건. 자신들의 보유하고 있는 스튜디오의 게임관리도 제대로 못 했습니다. 무슨 수를 쓰더라도 게임 퀄리티를 높이도록 만들었어야 하는데. 그럴만한 안목을 지닌, 역량을 지닌 관리자가 내부에 없었나 봅니다. 결정타는 아마 스타필드가 아니었을까? 기대를 엄청나게 받았음에도 뚜껑을 열고 보니. 평작 수준의 게임이 나와 버렸으니까.
콜 오브 듀티를 얻으려고 한 액티비전의 인수도 왜 했는지 모르는 결과로 나왔습니다. 콜오브 시리즈는 플스에 여전히 공급을 할 뿐만 아니라 마소의 퍼스트 게임들마저 차례로 출시가 되고 있습니다. 플레이 스테이션 하나만 사면 게임이 다 돌아가는데. 소비자가 엑스박스를 추가로 사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마소의 정책변화는 엑스박스가 게임업계에 계속 존재할 수 있을까 의문을 들게 만들었습니다.

최근에 구매한 네오워즈의 P의 거짓 서곡도 엑스박스가 아닌 스팀으로 구매했습니다. 엑스박스에 플레이해서 진행을 해놓은 세이브가 있고, XPA라서 엑스박스와 PC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정작 구매한 플랫폼은 스팀입니다. 엑스박스는 더 이상 믿을 수가 없게 되었거든요. P의 거짓을 게임패스로 즐긴 사람 다수가. 실제 게임 구매는 스팀으로 가더군요. 마소 스토어에서 사야 할 이유를 못 느낀 거죠.
엑스박스의 하드웨어 사업이 죽은 게 아니라. 아니! 죽어가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전 엑스박스 브랜드 그 자체가 죽었다고 봅니다. 경쟁에서 밀려나고 사람들의 선택지에서 밀려나는 브랜드가 평판이 유지되면 그게 더 이상한 거 아닌가요?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는 엑스박스를 구할 수 조차 없는데. 이미 XBOX란 브랜드 차제가 죽어 버렸고 매력이 사라졌는데. 왜 붙잡고 있을까?
엑스박스를 대체할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고 보지만요. 엑스박스 충성 유저들의 눈치( 그나마 캐시카우라 돈이 들어오는 채널이기도 하고)를 볼 수밖에 없을 테고. 마소가 과연 게임 하드웨어 사업을 계속 이끌어 나갈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재 분위기만 보자면. 의욕을 잃어 가고 있는 게 명확하게 보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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