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다이슨 선풍기 AM-01 분해&청소로 알게 된 사실

네그나 2022. 7. 17. 23:30

날개 없는 선풍기 다이슨 AM-01 사용 중입니다. 구형 모델이죠. 주말 아침에 눈을 떠보니 눈곱에 생겨있고 눈이 충혈되어 있었습니다. 아! 이것은 🤔 선풍기 바람으로 먼지를 맞았을 때 일어나는 일입니다. 에어컨만 켜놓고 생활하는 사람이라면 모를지도. 눈이 따갑고 아프다면 선풍기에 붙은 먼지를 청소해 줘야 합니다. 그런데. 이건 날개 없는 선풍기인데? 어떻게 청소를 하지.

여기서 첫 번째로 알게 된 사실이 있습니다.  다이슨 AM-01 분해에 대한 정보가 없습니다. 당연히 이 세상 모든 정보가 있는 유튜브에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없었습니다. 여기서 충격 🤢 아니! 유튜브에 없다고. 검색을 해봐도 없네요. 더 찾아보면 나올지도 모르겠지만 일반적인 검색으로는 없었습니다. 할 수 없이 비슷한 모델을 참고 삼아 분해를 시작했습니다.

윗부분 분해는 쉽습니다. 아니 쉽지는 않은가? 직관적이지는 않으니. 중간 부분을 잡고 돌려주면 빠집니다. 안에 낀 먼지가 보이죠.  여기서부터 난관의 시작인데. 일반적인 드라이버가 아닌 별나사 드라이버가 필요합니다.

 

내부 상태를 보고 할 말을 잃었네요.

이렇게 생긴 바람을 맞으니 눈에 문제가 생기지. 사진에 잘 보이지 않는데 별 나사를 2개였나 3개였나 🤔 풀어주고.

 

손으로 잡고 뜯어내야 합니다. 이거부터 쉽지가 않았습니다. 안 뜯기는 거 아니야? 말이 나올 정도였으니.

으~~🤢 팬에 붙은 먼지가 보이죠. 팬을 고정하고 있는 나사 4개를 풀어주고 들어 올리면 되는...

걸로 생각했습니다. AM-06 모델은 그렇게 분해를 하던데. 팬이 안 뜯깁니다. 더 하다가는 부러질 것 같아서 포기를 하고 물티슈로 먼지를 닦아내었습니다. 물청소가 가능한 윗부분은 씻어내 주었고요.

다시 조립. 여기서부터 반전. 😒 재조립을 했는데 정상작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뭐야? 왜 그래? 모터가 부릉부릉 하다가 맙니다. 할 수 없이 다시 뜯어내고, 지지대를 결합하고 있는 나사 (총 6개)를 풀었다가 재조립했더니 작동을 합니다. 무엇인가 조립이 잘 못 되었나 봅니다.

 

 

이 지지대 재조립도 고생을 했는데, 분해에 익숙하지 않다면 풀지를 않는 것을 권합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청소는 이 정도로 되었습니다.

재조립 후 이상하게 되어서 단차가 생겼습니다. 웃긴 건 정상작동은 합니다. 더 이상 신경 쓰고 싶지 않아서 이대로 둡니다. 모터를 완전히 들어내지 못했기 때문에 망 사이로 먼지가 드문드문 보입니다.

 

재조립 후 작동은 합니다.

첫 번째는 유튜브와 인터넷에 없는 정보가 있다는 것과.

두 번째로 알게 된 건. 심플 이즈 베스트네요. 날개 없는 선풍기. 디자인도 멋지도 미래 지향적이지만, 이게 과연 효과적인가? 바람의 세기는 날개형 선풍기에 밀리는 데다, 무엇보다 유지보수 문제가 있습니다.

다이슨은 분해를 권장하고 않고 그저 외관만 닦으라는 것 같은데. 팬이 돌아가는 기기에 먼지가 붙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날개형은 쉽습니다. 망을 분리하고 날만 분리해서 물청소를 해주면 깨끗해집니다. 다이슨은 일단 분해 자체가 고난도 라 ( 별 나사 드라이버가 필요한 건 덤입니다.) 청소 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과연 몇이나 이렇게 까지 해가면서 청소를 하려 할까요?  모르는 게 약이다 생각하면 되겠지만 먼지에 민감한 저 같은 사람은 대번에 알죠.

 

조금 알아보니 다이슨 모델은 하나 같이 디자인 지향적이라 분해가 쉽지 않고 관리가 까다로운 모양입니다. 디자인 시대라 디자인은 가치가 높이 평가를 받지만 쉬운 관리라면 부분은 높은 평가를 받지 않는 것 같습니다. 뭐. 눈에 보이지 않으니까.

 

날개 없는 선풍기가 예전만 한 반응을 일으키지 못한 것 같은데 ( 전 잘 모릅니다. 그런 것 같아서 ) 날개가 있는 선풍기가 더 낫네요. 싸고 관리가 편한 날개형 선풍기를 사겠습니다. 분해와 유지보수  기업에서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고,  새로운 모델 하나 더 팔아먹을 수 있으니 고장이 나거나 관리가 어려우면 버리게 하는 게 더 낫기는 하겠죠.  그저 멋있는 광고만 하면 환경이 보호가 되는 거 아닐 테니까. 제조사에서  환경 보호와 자원 재활용 관점에서 제품의 분해와 유지보수 정보를 의무적으로 제공해야 하는 거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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