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 난 엑스박스 360 패드를 개조시켜 봅니다. 고장 이유는 짐작하고 있었습니다. 유선 컨트롤러의 문제. 단선. 교체만 하면 정상작동이 가능함을 익혔습니다. 이번에는 유튜브 영상에서 본 유선 컨트롤러를 USB C 타입으로 개조하기입니다.
엑스박스는 컨트롤러 분해는 간단합니다. 제 블로그에 검색하면 나옵니다. 참고.
유선 케이블을 잘라내고 피복을 벗겨 노출시킵니다. 피복 벗기기가 어려우면 인두기로 살짝 지져버리면 됩니다.
USB C 타입 포트가 필요합니다. 당연히 알리에서 구입했습니다.
V D- D+ G
V 전압은 빨간색. 그라운드 G는 검은색 D- 흰색, D+ 초록색입니다.
납땜을 하기는 했는데, 개판이죠. 제가 가진 인두기로는 이게 한계였습니다. 실력의 한계이기도 하고, 잘 될까? 의문이.
포트를 덜렁거리게 놔둘 수는 없으니, 영상에 본 대로. USB 포트를 납땜시켜야 합니다. PCB를 긁어낸 다음. 납땜. 간단해 보이지만 초보에게는 이 과정도 쉽지 않았습니다.
USB 케이블을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포트 주위를 잘라내어 주어야 합니다. 니퍼나 손톱깎이로 제거.
사진으로 봐도 믿음직스럽지 않은데. 확인해 보니까.
허접한 납땜이었지만 정상작동합니다.
영상으로 볼 때는 매우 간단해 보이던데, 직접 하니 1시간 반 가량(🤔) 걸렸습니다. 시행착오 과정을 정리해 보자면.
1. USB 포트는 암(female)을 구입해야 합니다. 수(male)로 해도 되기는 하겠지만 보통 일반적인 usb 케이블을 usb c(male)-usb a 타입이니까요.
2. 싸구려 인두기 한계를 절감했습니다. 인두기 팁이 하나밖에 없고 굵다 보니. usb pcb에 납땜하는 과정이 매우 어려웠습니다. 얇은 팁이 있었다면 조금 더 쉬었을 겁니다. 납이 넘쳐서 흡입기로 2번이나 다시 해야 했습니다. 인두기를 새로 구입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납땜을 계속할 것 같으니. 싸구려 인두기는 졸업해야겠습니다.
3. usb 포트를 기판에 용접을 할 때. 기판에 정확히 맞추기보다 조금 더 위로 올리는 게 나을 겁니다. 한번 용접이 되고 나니까 위치를 바꾸는 게 매우 어려워 보였습니다. 고정시키기 전에 위치를 잘 맞추세요. 납땜 후, 위치를 바꾸려 하다 잘 안돼서 패드 케이스를 더 뜯는 걸로 결정했습니다.
고장 난 거 되살리고 개조를 하니 기분은 좋군요. 유선 컨트롤러 개조할만합니다. 유선은 덜렁거리고 필요할 때 만 연결시키면 되니 더 깔끔해 보이고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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