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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의 혜자 서비스인 게임패스 ( GamePass )로 미친 듯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이 기세로 공부를 했다면 인생이 바뀌었겠지. ' 아무런 정보도 없이 <오리>라는 게임이 있다고 들어 해봤다가 2D 다크소울 난이도를 맛봤습니다. 전작 오리와 눈먼 숲 소감은 다음 글 참고. 오리와 눈먼 숲 : 변태 개발진이 만든 아름답고 지옥 같은 게임

 

오리와 눈먼 숲 : 변태 개발진이 만든 아름답고 지옥같은 게임

언제가 한 번 해볼 생각이었던 오리와 눈먼 숲. 최근에 후속작인 도깨비불이 나왔으니 이전작을 해보는 게 배경 이해를 높일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엑스박스 유저는 혜자 서비스인 게임패스 가입자라면 구매할 필..

negna.tistory.com

 

눈먼 숲 속편이 3월에 발매되었습니다. 마이크소프트 정책상 게임 출시와 동시에 등록이 되었고 게임 패스 서비스 만료일을 며칠 앞두고 클리어했습니다.

 

 

◆ 여전히 아름다운 배경과 서정적인 음악

전작 눈먼숲에서 호평을 받은 아름다운 배경과 서정적인 음악은 여전합니다. 처음에만 이렇고 게임을 하다 보면 눈에 안 들어옵니다. 분명히 빡치는 순간이 오게 되고 눈과 귀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으며 머릿속에는 '이걸 깨야 하는데' 생각만 맴돕니다.

다만 구 엑스박스원 기준으로는 그래픽 처리가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구엑원이 출시된 지 오래된 기기이기는 하지만  이 정도 그래픽 처리를 못할 정도는 아닌데 자글거림 하며 거슬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 접근하기 쉬워진 시스템으로 난이도 하락?

전작이 워낙 어렵다고 소문이 나서 일까? 나름 초심자를 배려를 했습니다. 전작에서 가장 특징 중 하나이면서 불편하게 만들었던 원기를 사용하며 세이브를 하는 방식을 버렸습니다. 신선하기는 했습니다. 특수 능력 게이지를 사용하면서 어디든 세이브를 할 수 있게 하면서 제한을 하는 시스템이라니. 세이브 제한이 문제라기 보다는 잊어버릴 때가 있어 문제. 도깨비불은 자동 세이브가 지원됩니다. 막상 사라지고 나니까 특징적인 시스템이었는데 아쉬움이 들기도 합니다. 미운 정일까?

 

난이도 하락으로 느껴지는 부분으로 오리의 이동기술이 초반에 빠르게 개방이 됩니다. 벽 타기와 이중 점프 스킬이 빨리 사용할 수 있어서 답답함이 덜합니다. 이런 2D 플래포머 게임에서는 더블 점프가 언제 되나만 기다리기 마련입니다.

 

눈먼 숲에서는 스킬을 원하는 대로 빠르게 찍을 수 있었지만 도깨비불에서는 슬롯 시스템이 도입되었습니다. 스킬은 다양하게 늘려 놓았지만 실제로 쓸만한 건 몇 안되고 대부분이 잉여로 전락합니다. 게임을 하다 보면 뭐를 써야 하는지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 필수 스킬외에 넣을 자리도 없습니다.

 

 

◆ 전작보다 더 커진 볼륨

눈먼 숲 플레이 시간이 9시간 채 안됩니다. 플레이 시간이 짧다는 지적을 의식해서인지 할 게 늘어났습니다. 대표적으로 퀘스트가 도입되었습니다.  퀘스트랄 게 별다른 게 없습니다. 곤란을 겪고 있는 사람.. 은 아니구나.  주민들의 일을 해결해 주는 겁니다. 왔다 갔다 배달 서비스요.  퀘스트는 자연스럽게 진행이 되는 편이고, 억지로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도 해야 하는 건. 성소는 반드시 찾아야 스킬 슬롯을 늘릴 수 있습니다. 정령 레이스는 지나가도 아무런 상관이 없고, 성공하면 1,000 보상을 받게 될 뿐입니다. 그래도 하는 게 좋습니다. 게임을 진행하면 자연스럽게 레이스 구간이 있기에 익숙하지 않는다면 좌절하게 될 겁니다.

 

엔딩까지 보고 나니 19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달성률은 90%대. 귀찮아서 다 찾는 건 못하겠군요.

 

◆ 쉽다고? 힝? 속았지?

 

세이브 제한도 없어지고, 스킬도 빠르게 개방되면서 '제작진이 드디어 마음을 고쳐먹었구나.' 생각했습니다. 전작인 눈먼 숲은 다크소울 보다 더 빡쳐서 플레이했습니다. 자꾸만 죽는 오리를 보면서 한 숨만 나오고. 누구는 600번 넘게 죽었다는 데 400 중반으로 선방했습니다. 사람 짜증 나게 만드는 구간에 어울리지 않게 좋은 음악이 흘러나와 더 짜증이 났습니다.

 

초반에는 쉽게 느껴졌지만 그건 착각이었습니다. 후반으로 가면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 머리에 열 좀 받게 만드는 구간이 반갑게 맞아 줍니다. 가장 빡치던 구간은 모레 벌레 ( 샌드 스웜) 탈출 스테이지였습니다. 전작도 그렇지만 오리의 특징이라면 단 한 번의 실수를 용서하지 않습니다.

 

실수 = 사망입니다. 다크소울과 통하는 면이 있습니다. 다크소울이 적 패턴 암기라면 오리는 구간과 타이밍 암기입니다. 외울 때까지 계속 죽는 겁니다. 통계를 보니 도깨비불 총사망 횟수는 156번 예상보는 덜 죽었군요. 휠씬 더 많이. 200 번대일줄 알았는데....

 

아마 많은 사람들이 동화적인 그래픽과 서정적인 음악에 이끌려 ( 그리고 귀염상인 오리 ) 했다가 당혹감을 느낄만한 난이도입니다. 마지막 보스 격파 비율이 10%이니. 아니. 마지막은커녕 웬만한 사람은 하다 도중에 접을만한 게임입니다. 게임 난이도만 보면 절대 친철한 게임이 아닙니다.

도깨비불 플레이하면서 막힌 부분을 3번 정도 검색했습니다. 검색하면서 자료나 공략을 찾아야 하는 게임을 아주 싫어하지만 끝을 보겠다는 일념 하나로. 게임하다 몇 번식은 아마 막힐 겁니다.  요즘은 유튜브 영상을 보면 되니까 (귀찮지만 )

 

※ 막힌 구간 중 하나인 한밤굴의 돌음표. 종 치기. 왼쪽 종부터 1이라 하면. 1-2-3-3-1-2-1입니다. 갔다 와서는 역순 1-2-1-3-3-2-1 ( 게임을 한 사람은 숫자가 무슨 의미인지 알 겁니다. )

※ 빡치는 구간인 칼날소리 피하기. 중간, 중간 천막에 들어가서 피해야 합니다.

※ 바우어의 영토. 지하로 들어가 배쉬로 등불을 붙여야 위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 물샘 호수 밑 오른쪽에 벽으로 가로막힌 구간은 스위치가 반대편에 있습니다. 수중돌진으로로 꾹 눌러주면 열립니다.

※ 바우어의 영토 진입방법.  잠자는 곰 깨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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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의 깃털 스킬을 배워야 합니다. 스킬 장착을 하고 바우어 앞에서 불어주면 끈.

 

전체지도. 게임을 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재미를 위하여 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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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베니아 게임도 스타일이 다른데 악마성 드라큘라 같은 경우는 액션이 강조됩니다. 이가가 코나미에서 나와 정신적 후속작이라 만든 <블러드 스테인드>도 액션에 힘을 주었습니다. 오리는 액션보다는 점프와 타이밍입니다. 특정 순간에 점프를 하고 대시, 배시를 섞어주면서 장애물을 피해 나가는 게 주입니다. 다시 말해 오리에서 호쾌한 액션을 기대하지 마세요. 그러려면 블러드 스테인드를 해야 합니다.

 

게임 구성면에서 단점으로 탈출 씬이 반복적입니다.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정령 레이스를 해보라는 게 탈출 신을 극복하려면 레이스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뭐 같을 정도로 자비가 없기 때문에 레이스에 익숙해지면 할만하게 느껴집니다.

 

◆ 영웅서사시

전작에서는 비극적인 전개로 충격을 주면서 시작했습니다. 오리가 대단한 스토리가 있는 게임은 아니지만 난이도가 있어서 그럴까? 열 받게 만드는 스테이지를 깨고 나면 서정적인 음악이 마음을 사르르 녹여줍니다. 마지막은 별거 아니지만 찡하게 느껴진다고 할까?  오리는 동화 같지만 확실히 어른들을 대상으로 한 게임으로 느껴졌습니다.

 

◆ 장점을 압도하는 단점. 최적화 문제

PC도 동일한지 모르겠지만 엑스박스 원 기준 최적화에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1. 고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느려지는 구간이 아주, 상당히 많다.

2. 메뉴 버튼을 눌러 맵을 열 때마다 로딩(?)을 한다. 게임 특성상 맵을 자주 봐줘야 하는데 상당히 짜증 나는 부분.

3. 왜 미니맵을 지원하지 않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4. 달성한 맵 구분이 잘 가지 않는 것이 마이너스.  의도했는지 모르겠지만 편의성에는 불친절.

5. 게임 튕김 현상도 3~4번 겪음

6. 현재 도전과제 달성 버그가 있음. 게임을 클리어했음에도 도전과제 달성이 되지 않고 몇몇 항목에는 비슷한 오류가 있다고. 참고로 블러드 스테인드도 100% 달성 오류가 있었는데 패치로 해결되었음.

 

저처럼 급하지 않다면(?) 패치가 되어 게임이 안정화되면 하기를 추천합니다. 초반에는 너무 느려지는 구간이 많고 심지어 스토리 진행상 보여줘야 하는 구간에서 다운된 듯 멈춰 있는 경우가 많아서 어이가 없었습니다. 이 정도라면 테스트를 해보지 않고 출시한 거 아닌가 할 정도.  그렇지만 꾸역꾸역 해버린 나는 뭘까?

 

◆ 아름답고 빡치는 게임. 오리와 도깨비불

 

명성대로 이번에도 아름답고 화납니다. 전작인 눈먼 숲을 열 받아가면서 재미있게 즐겼던 사람. 전 눈먼 숲을 재미있게 즐긴 건지 오기로 한 건지 모르겠어요. 도깨비불도 같은 감정을 느낄 겁니다. 가끔씩 화나고 아름답고. 그래도 아름다운 음악이 보상을 해줍니다. 과연 오리 후속작이 나오게 될지 모르겠군요. 보여줄 건 다 보여준 거 같은데.

 

2D 플래포머, 악마성 ( 과는 약간 결이 다르지만 )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오리와 도깨비불을 추천합니다. 쉬운 게임이 아니란 점은 알아두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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