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살아있나요? 갤럭시줌2 IBTION 대용량(?) 배터리 사용기

지금까지 갤럭시줌2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배터리에 문제가 있을 겁니다. 삼성 정품 배터리가 방전이 되어버려 완충을 하더라도 6시간을 버티기 어렵습니다. 그나마 이도 절전모드가 아니면 수도꼭지 틀어놓은 것 마냥 배터리가 녹습니다.

문제는 갤럭시줌2 배터리를 구하기 어렵습니다. 오픈마켓에서 검색을 해봐도 줌2 용 배터리가 없습니다. 보조 배터리만 나올 뿐. 삼성 서비스 센터에 연락을 해보면 다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문제 없습니다. 밖으로 눈을 돌려보면 뭐든 다 파는 알릭익스프레스가 있으니까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GALAXY K ZOOM ( 줌2 영문명) 배터리로 검색을 하면 관련 상품이 나옵니다. C1116도 동일합니다. 상섬 정품 배터리도 있지만, 짭퉁이 판치는 알리엑서 순순히 믿어주기는 어렵습니다.

눈에 들어온 건 IBTION 3100mAh 대용량 배터리. 배송비까지 해서 약 만원 이천원이면 구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알리답게 2주 이상 기다려야 합니다. IBTION 상표가 어디인지 모르겠어요. 검색을 해봐도 나오는 건 없고.

요게 새로 구한 배터리.

동봉된 이건 도대체 뭐죠???

삼성 정품 배터리와 비교.

MADE IN JAPAN 이라고 적혀 있는데 진짜 일까? 의심이. 알리에서 파는 배터리를 보면 일본이 원산지임을 많이 보입니다. 마데산이 믿기 어렵다는 인식 때문일지.

줌2에 잘 들어가고 인식은 문제없습니다. 초기에는 55% 충전되어 있었습니다. 완충하고 사용을 해보니 문제 없네요. 아 없지는 않습니다. 배터리 표기용량을 앱으로 확인해 보니 3100이 아닌 2430mAh 으로 표기됩니다. 어차피 믿지도 않았기에 신경안씁니다.

배터리를 변경해도 소모가 극심해서 의아했습니다. 알고보니 에버노트 앱이 갉아머는 주범이었습니다. 이녀석 때문에 ap 온도가 60~70도. 데스트탑 cpu도 이렇지 않은데. 불필요한 앱을 다 지워버리고. 공장초기화를 하니 처음 샀을 때 그 느낌이 나옵니다. 전화와 인터넷을 하지 않고 카메라 용도로만 사용해서 더 오래가는 것 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IBTION 대용량(?) 배터리현재까지 사용해 본 결과는 만족스럽네요. 알리에서 배터리 사는 거 아니라고 하지만 배터리는 소모품이고 1년반만 버텨줘도 성공입니다. 지난번처럼 고온에 부풀어 올라 임신만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현재로써는 갤럭시줌2를 사용하고 배터리를 교체할려면 이 녀석이 대안입니다. 정품이 아니라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