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거림

폭염을 나는 갤럭시줌2 근황

네그나 2018. 8. 3. 23:00

지금까지 사용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궁금한 현 갤럭시줌2 사용자입니다. 이 폰을 붙잡고 3년을 사용해 왔습니다. 폰으로 다른 작업을 하지 않기에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지만 슬슬 한계가 보이네요.


명색이 카메라폰임에도 먼지 때문에 카메라가 제 구실을 못하고, 무엇보다 폰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지 못합니다. 발열이 너무 심합니다. 전화를 하거나 인터넷 검색을 하고 난 뒤 후면이 손난로 마냥 뜨겁습니다. 따뜻한게 아니라 뜨거운겁니다. <- 중요. 조금 만 온도가 더 올라가면 화상입을 거 같은데? 생각이 들정도.

더워요.



처음에는 정품배터리 사용이 문제인가 보다.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었습니다. 배터리 발열은 정품이나 중국산이나 차이가 없었습니다. 정품 배터리를 써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시장에서 갤럭시줌2 배터리를 구할 수 없습니다. 이제는 좋든 싫든 갤럭시줌2를 계속 사용하려면 중국산 배터리를 사용해야 합니다.



센서를 보는 앱을 통해서 확인해 본 결과. 한 낮에는 CPU 온도가 72에 이릅니다. 작업이 없다 싶으면 60도대. 별반 차이 없군요. 배터리가 너무 뜨겁고 발열관리가 안되서 스로틀링이 걸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내부 열기가 감당이 안되는 듯.



발열로 인한 증상은 안드로이드 초장기 마냥 느려짐 현상을 보이거나 타이핑 반응이 느려 작성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스로틀링의 현상의 대박은 전화가 와도 안 받아집니다. 옆으로 밀어도 반응이 없습니다. 전화기를 시원하게(?) 해주는 수 밖에.



이번해가 유난히 덥기는 합니다. 서울은 마침내 40도 고지를 돌파한 지역도 있다죠? 상대적으로 부산은 X프리카 별명은 얻은 타지역보다 시원한 편이었고 ( 다른 지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는 아니지만 뭐 그래도 35도까지는 갑니다. ) 고온이라도 전화기가 큰 문제가 생길 정도는 아니라고 보지만 이번 여름에 유달리 폰이 더위 먹은 듯 말썽이군요. 아니면 수명이 다되어 버린건지...


이제는 갤럭시줌2를 보내주고 자가치료(-> 개복 수술)을 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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