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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프래질 (antifragile) : 충격을 받으면 더 강해진다

네그나 2013. 12. 11. 10:00

안티 프래질 (antifragile) /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스트리의 현자라는 별명을 얻은 나심 탈레브는 ( 이런 별명을 좋아하지 않은것 같지만 )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한 < 블랙 스완 >으로 명성을 얻었습니다. < 블랙 스완 >에서는 발생확률이 희박한 사건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했습니다. 발생 확률이 아주 낮지만 일어나면 엄청난 파급효과가 나타는 것이 블랙스완입니다. 블랙스완의 대표적인 사례는 2008년 금융위기입니다.


블랙스완에 이어서 이번에는 안티 프래질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안티 프래질 (antifragile) 처음 듣는 말인데 사전에는 없는 말입니다. 보통 무언가에 충격을 주면 변형이 되어 본래의 모습을 잃거나 약해지기 마련입니다. 택배 상자에는 ‘주의 깨지기 쉬움(fragile)’ 글을 볼 수 있습니다. 반대라는 접두사 anti와 부서지기 쉬운 뜻을 가진 fragile을 합쳐 만든 단어입니다. 충격을 받으면 오히려 더 강해지는 특징을 뜻하는 단어로 나심 탈레브가 창안한 개념입니다.


fragile



안티 프래질은 직관과 반대되는 개념입니다. 부서지기 쉬움의 반대말은 무엇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강건함’ ‘ 회복력이 있음’ ‘ 단단함’등을 꼽을 겁니다. 상자에 ‘주의 단단함’라고 적힌 글자는 볼 수 없습니다. 논리적으로 보면 ‘부서지기 쉬움’ 이라고 적힌 우편물의 반대말은 ‘부주의하게 취습하세요’ 라고 적혀 있는 우편물입니다. 안티프레질은 깨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외부에 충격이 가해질 수록 더 단단해집니다.



충격을 받으면 더 강해진다



안티프래질한 시스템의 은유는 그리스 신화에서 찿을 수 있습니다. 레르나(lerna) 호수에 사는 뱀처럼 생긴 생명체인 히드라가 등장합니다. 히드라는 머리를 여러개 각지고 있는데 머리 하나를 자를 때 마다 두 개가 생기는 괴물입니다. 히드라는 상대가 자신의 머리를 잘라주기를 원합니다. 히드라를 안티 프래질을 상징하는 셈입니다. 게임에서 볼 수 있는 설정,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그러니까 충격을 받은 상태) 사용하면 더 강력해지는 저주받은 검이 생각납니다.


헤라클레스와 히드라히드라와 헤라클레스


외상 후 스트레스라는 말을 들어보았을 겁니다. 전쟁, 고문, 자연재해, 사고 등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한 뒤에 나타나는 증상. 흔히 트라우마라고 불립니다. 충격을 받으면 약해지는 증상이 외상후 스트레스입니다. 충격을 받으면 약해지기만 할까? 반대 개념인 외상 후 성장(post-traumatic growth)이 있습니다. 시련이 겪고 난 뒤 더욱 성장해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픈 만큼 성숙한다’고 말합니다.



충격을 받으면 큰 위기에 몰리는 시스템은 금융입니다. 연방 은행 총재를 지냈던 앨런 그린스펀은 의회에 출석해서 ‘이전에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라 유명한 변명을 했습니다. 2011년 해일이 몰려 왔을 때 후쿠시마 원전사고도 마찬가지입니다. 후쿠시마 원전은 과거에 발생했던 최악의 사고를 염두해 두고 설계되었지만 그 보다 심한 재앙은 고려되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삶과 시스템에는 블랙 스완이 내재 되어 있습니다. 적절한 조건이 맞아 떨어지면 검은 백조는 언제든 날개짓을 합니다.  무질서와 불확실성을 제거하려 할수록 시스템은 오히려 취약해집니다. 나심 탈레브는 오리혀 불확실성, 무작위성, 가변성, 무질서를 피하지 말고 적극 활용활 것을 권합니다.




실천적인 해결책으로 바벨 전략을 권합니다. 바벨 전략은 양극단을 조합을 추구하고 중간을 기피합니다. 투자를 예로 들면 90%는 현금으로 보유해서 안정성을 유지하고 10% 가장 위험한 투자를 하는 전략입니다. 운이 좋으면 크게 벌 수 있고 최악의 경우에도 10% 밖에 잃지 않습니다.  안티 프래질은 공격성과 피해 망상의 조합입니다. 하강 국면에서는 극단적인 피해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그리고 상승국면 정의 블랙 스완이 나타나도록 합니다. 한 쪽 끝에서는 리스크를 극닥적으로 혐오하고 다른 끝에서는 극단적으로 수용을 하는 기묘한 조합니다.



안티프래질 (antifragile)



나심 탈레브의 바벨 전략을 보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실생활에서도 9 : 1 전략을 사용하면 어떨까? 삶의 90 안정적인인 삶을 살고 10% 시간은 미친짓( 이라고 생각하는 행동) 을 하면 어떨까? 삶의 10%를 평소에 전혀 하지 않았거나 생각 하지도 않았던 행동을 해보는 겁니다. 10%만 미치면 삶이 더 재미있지 않을까?  불확실성을 삶에 적용을 하면 어떨까?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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