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TV

더 웹툰: 예고살인 : 누구에게나 죄의식은 있다.

네그나 2013. 7. 4. 10:00

인기 작가 웹툰 내용의 그대로 살인사건이 일어나게 된다는 이야기인 더 웹툰 : 예고살인. 웹툰이 인기를 끌고 있는 시대상을 반영한 내용입니다. 영화와 다른 내용이지만 노트에 이름을 죽으면 사람이 죽는다는 설정을 가진 만화 < 데스노트 >가 있습니다. 주인공 라이토는 데스노트를 이용해 범죄자를 처단하고 정의를 실현내 나가는 듯이 보이지만 괴물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데스노트를 보고나면 이런 질문을 해볼 수 있습니다. '누구라도 죽일 수 있는 노트를 가지게 된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괴물이 되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영화는 데스노트와 별 관계가 없습니다. 생각나서 써 봤을 뿐.


더 웹툰: 예고살인 강지윤(이시영)웹툰 작가인 강지윤. 그녀에게 어떤 비밀이.




더 웹툰 예고살인은 초반 공포로 진행되다가 후반에는 스릴러로 바뀝니다. 공포도 한국사람이 이라면 익숙한 배경인 나 홀로, 시체실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시체실 연출에 놀라기는 했습니다. 공포도 과하지 않고 조였다가 풀어주는 리듬도 적당합니다. 눈빛으로 공포를 표현하는 것도 좋았습니다. 공포에 질린 눈빛은 상상을 자극합니다.

더 웹툰: 예고살인 강지영(이시영)나 홀로 도로에서.

영화가 웹툰을 소재로 하지만 연출에도 웹툰을 사용합니다. 실사 영화에 만화를 사용하면 유치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그런 느낌이 전혀 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만화가 표현하는것이 섬뜩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글 쓰다 알게된 사실인데 주인공이 이시영입니다. 연예인이 큰 관심이 없어서 누군지도 몰랐군요. 복싱 한다는 뉴스를 보았는데 연기 괜찮게 하네요. 


창작의고통을 토로하는 것과 자신의 능력없음을 한탄하는 장면에 공감했습니다. 창작활동이라고 할 수 있는 블로그를 하고 있는데 블로그 하면서 글이 생각대로 나오지 않을 때 마다 '나는 글쓰기 능력이 없구나.' 느낍니다.


더 웹툰: 예고살인 (2013)

Killer Toon 
8
감독
김용균
출연
이시영, 엄기준, 현우, 문가영, 권해효
정보
공포, 스릴러 | 한국 | 104 분 | 2013-06-27
글쓴이 평점  

더 웹툰: 예고살인은 웹툰을 소재로  적당한 공포와 이야기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복되는 꿈 연출은 마이너스.
공포영화인지 모르고 관람했으나 생각보다 괜찮군요. 점수는 7.5점

 

더 웹툰 예고살인은 인간이 가진 죄의식을 건드리는 영화입니다. 영화보면 이런 생각이 들겁니다.'나쁜 짓을 하고 살면 결국 벌을 받게 되어 있어' 나쁜짓을 하면 돌려받게 되니 착하게 살라고 말합니다.


죄의식. 나쁜일을 하거나 사회규범을 어겼을 경우에 생기는 감정입니다. 죄의식은 인간이 가진 독특한 특징입니다.

동물이 의식이 있는지 알 수 없지만 행동을 보면 없을겁니다. 권력을 얻은 사자는 무리에 있는 사자새끼를 물어서 죽어버립니다. 새끼를 죽여야만 자신을 후손을 만들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자가 새끼를 죽일 때, 도적적인 딜레마에 빠지지는 않을 겁니다. 그냥 죽일 뿐.

더 웹툰: 예고살인 엄기준형사인 이기철(엄기준). 익숙하게 봐왔던 형사


인간은 살인과 같은 나쁜짓을 하게 되었을 때 죄의식에 시달립니다. 죄의식은 본성과 교육의 산물일텐데 왜 생겨나게 되었을까? 죄의식을 가짐으로써 야만상태가 아닌 인간적인 모습을 가질수 있습니다.  죄의식도 평범한 사람. 관점에 따라서는 나약한 사람이 가지는 감정입니다. 정말 나쁜 사람들은 죄의식 자체가 없습니다. '죄를 저르고야 말았다'고 괴로워하는 감정 자체가 없습니다. 당연히 죄를 짓고 살지 말아야지 생각조차 않합니다.죄의식을 가짐으로써 인간이 인간다워지고 사회가 유지됩니다. 이런 영화도 은연중에 죄의식을 심어주고 있죠. '죄 짓고 살면 안돼' 라고 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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