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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듀오 노라조가 < 여자사람 >이라는 곡으로 돌아왔습니다. 여자사람은 노라조 답지 않게 발랄하고 산뜻한 느낌이입니다. 노라조는 컴백할 때 마다 독특한 컨셉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에도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이미지를 보면 생각나는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레옹, 장 르노와 나탈리 포트만을 스타로 만들어 준 영화입니다. 레옹은 한국에서도 인기가 좋아서 여러번 패러디 했습니다.


예상과는 다르게 조빈이 레옹 역이고 마틸다를 이혁이 맡았습니다. 이혁 의외로 어울리네요. 이혁은 이제 뭐 하자고 하면 순순히 하는 듯.



노라조는 재미를 내세우고 있지만 실력은 좋다는 말이 항상 나옵니다.  멋지게만 보일려고 노력을 했다면 관심을 못
받았을 겁니다. 멋지게 하는 사람들은 아주 많으니까요. 실력이 좋은게 개그코드를 가진 가수는 흔하지 않죠.



전국제패에는 Gaia라는 11분이 넘어가는 메탈곡도 있습니다. 노라조가 특이한 컨셉으로 관심을 받지 않았다면 이런곡이 있는지도 몰랐을 겁니다. 현실에 타협하고 돌아가기는 했지만 음악을 계속 할 수 있었기에 이런 곡도 만들 수 있는 것이겠죠.







레옹이 생각나서 검색을 해보았는데 1994년작입니다. 18년전의 작품이군요. 벌써 이렇게 되었나?

레옹

레옹


장르노와 나탈리 포트만이 연기한 캐릭터는 지금 봐도 개성적입니다. 저 화분도 인상적입니다.


나탈리 포트만은 어릴 때가 더 이쁜 듯.




별 의미 없는 글 한번 적어보면.




1994년에는 나는 무엇을 했나? 생각을 해보니 기억나는 것은 오락실에서 SNK의 격투게임인 '킹 오브 파이터즈 94'를 열심히 하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콤보를 먹혀서 상대방을 이길까 열심히 연구를 했었습니다. 킹 오브 파이터즈 94는 강킥-강펀치-장풍을 먹이면 그로기 상태가 되어서 콤보를 먹이는 재미가 좋았습니다. 지금도 가끔식 합니다. ^-^;




1994년에 우리나라에 굵직한 사건이 터졌습니다. 바로 성수대교가 붕괴사고입니다. 1994년 10월 21일 서울의 성수대교 갑자기 무너져 내려버렸습니다. 사고 시간이 오전 7시 40분경이라  출근, 등교 차량들이 몰리는 가운데 일어나서 피해가 커져버렸죠. 이 사고로 직장인과 등굣길 여고생 등 32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했습니다. 멀쩡한 다리가 무너져 버리는 일은 영화에서만 일어날줄 알았는데 실제로 벌어져서 사회적으로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비극의 시작이었습니다. 1995년에는 삼풍백화점이 붕괴해서 또 다시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게 끝이 아니라서  1995년 4월 28일 대구 상인동 가스 폭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크리티컬 히트는 IMF 외환위기였습니다. IMF 와 외환위기는 엄청난 충격이라서 관련된 사건을 다루면 책 한권이 넘어갈 정도죠. 콤보로 1997년 대한항공 707이 괌에서 추락을 합니다. 대한항공 괌 추락 사건은 말콤글래드웰의 베스트 셀러인 아웃라이어에서도 다루고 있습니다.
뒤돌아보면  90년대는 정말 격동의 시대였습니다.




노라조가 90년대 인기영화였던 레옹을 내세웠다는 점이 흥미 롭습니다. 최근에 개봉한 영화 건축한개론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건축학 개론의 인기 요인으로 90년대 감성을 자극했다는 것을 듭니다.  90년대 학번의 이야기 이고 90년대의 문화를 다루고 있습니다. 90년대는 X세대가 등장을 했었습니다. X세대 라는 단어를 보면 친구말이 기억나네요.


"X세대가 무슨 뜻인줄 아니?"


"몰라. 무슨 뜻인데"


"X는 미지수 X야. 미지수 처럼 알 수 없는 세대라는 거지."


X세대란 다음과 같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1991년 미국에서 출간된 더글러스 코플랜드가 발표한 소설 『X 세대 Generation X』에서 유래된 용어. 수학에서 'X'는 해답을 찾지 못하는 뜻으로 쓰이듯이 코플랜드는 자신의 소설 속에서 기성세대의 시각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자유분방한 행동을 벌이는 연령층의 젊은이들을 통칭하는 단어로 쓰고 있다. 일본에서는 흔히 '신인류', '신세대'로 번역해 쓰기도 했다. 연령층으로 보면 1965년에서부터 1980년 사이에 태어난 이들을 가리킨다.


90년대에는 삐삐가 등장했고, 서태지와 아이들이 가요계에 충격파를 던졌고, 슬램덩크와 마지막 승부, 농구대잔치로 인한 농구붐이 일어났습니다.NBA도 인기였습니다. 모래시계, 야타족의 등장, PC통신( 나우누리, 하이텔, 천리안)이 인기를 끌면서 통신시대를 열어갑니다. 90년대의 대표적인 영화로 접속, 쉬리, 엽기적인 그녀가 있습니다. 



건축학개론 흥행을 보면서 알 수 있는 것이 최근 대중문화의 트렌드는 복고입니다. 최근작인 < 범죄와의 전쟁 >은 80년대를 시대상을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작년에 화제를 일으켰던 나는 가수다 역시 90년대 인기가요를 다시 들려줌으로써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문화 상품이 뜰려면 내세우는 코드가 사람들이 공유하고 있는 정서와 맞아야 합니다. 노라조가 여자사람의 컨셉을 90년대 인기 영화였던 레옹으로 한 것도 지금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이혁과 조빈이 30대입니다. 옛날에는 30대라면 연예계 은퇴해야 하고 다른 일을 하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많이 변했습니다. 지금은 30대들이 연예계에서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친구가 그런 말을 하더군요. 어릴 때 30살은 엄청나게 많은 나이 처럼 보였다고요. 하지만 직접 겪어 보면 크게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대중문화에서도 30대 이상의 사람들이 많이 활약하고 있습니다. 무한도전의 멤버들도 평균 나이가 30대입니다.무한도전의 PD인 김태호, 1박2일 PD인 역시 30대입니다. X세대는 음악, 비디오, 인터넷 문화를 주도 했고 이제 주류 사회에서 활약중입니다.




흥미로운 점 또 하나를 들라면 이들이 10년전에 노무현을 당선시켰습니다. 그 때는 정치적인 힘을 발휘했는데 이번 411 총선 결과에서는 예전과 다르게 소극적이었습니다. 오히려 적극적이었던 예전에 그들이 그렇게 했듯 20대가 지금의 30대처럼 하고 있습니다. 10년전에는 진보적이겠지만(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지금은 많이 변했을 겁니다.그럴 수 밖에요. 사람은 나이를 먹으면 사고가 바뀌게 됩니다. 저만 해도 10년전과 사고가 다르니까요.




90년대 문화가 전면에 등장한다는 것은 X세대가 나이가 들었다는 것을 뜻하겠죠. 기존의 반항아 세대였던 알 수 없었떤  X 세대가 이제 아저씨, 아줌마가 되었고 과거를 추억하기 시작합니다. 이런 분위기가 특정영화, 특정문화가 붐을 일으키게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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