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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 7

폭포는 보지 못한채. 철마 웅천저수지

기장 철마에 있는 웅천저수지입니다. 원래 목적지는 홍연폭포를 찾아 가는 것이었습니다. '어라, 근처에 폭포가 있네. 가볼까?' 웬걸. 다음지도가 잘못 표시된 거 같습니다. 저수지 한가운데 폭포라고 표시를 해놓았는데 아무리 봐도 폭포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수지와 수로만 있을 뿐이었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역시 홍연폭포는 이런 풍경 아닙니다. 카카오 내비도 문제인 게, 가정집 옆길로 안내를 하길래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길이 아닐텐데' 했지만 초행길이라 길을 모르니 믿고 갔습니다. 결국에는 막다른 산길로 안내해주었습니다. 우회전 공간도 없는데 뭔 놈의 우회전. 망할 내비. 차 빼낸다고 식겁했습니다. 기계를 맹신하면 안된다는 교훈을 다시 얻고. 폭포는 못보고 그냥 저수지만 멍하니 바라봤습니다. 조용해서..

소소한 풍경 2017.05.29

알파고와 대국. 공정에 대해 생각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겠지만 알파고와 중국 바둑기사 커제9단과 대국에서 승리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커제가 못 이길걸로 예상하더군요. 1년전 이세돌과 대국전에는 보인 반응. '바둑으로는 인간에게 아직 멀었다'는 인식이 있었나 생각할 정도입니다. 알파고와 대국에서 이런 주장이 있습니다. 알파고와 인간의 대결은 공정하지 않다. 더 많은 연산을 통한 대결은 기울어진 경기장이란 주장입니다. 인간이 스스로 만들어낸 도구의 가능성과 한계를 시험하는 무대이니 만큼, 슈퍼컴퓨터를 사용하든 울트라 컴퓨터를 사용하든 관계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질문할 수 있습니다. 기계와 인간과의 대결 아닌, 인간과 인간과의 대결은 과연 공정할까? 어떤 사람은 수 읽기와 판을 보는 직관이 다른 사람들 보다 월등하게 뛰어날 겁니다. 이런..

중얼거림 2017.05.24

나는 도시인이었다. 그랬었다

1992년 넥스트가 발표한 곡 "도시인"은 바쁜 일상속에 사는 현대인을 묘사합니다. 싸이의 도시인도 있기는 한데.. 아침엔 우유 한잔 점심엔 FAST FOOD 쫓기는 사람처럼 시계바늘 보면서 거리를 가득메운 자동차 경적소리 어 깨를 늘어뜨린 학생들 THIS IS THE CITY LIFE! 이 곡은 기억조차 잘 하지 않을 흘러간 노래가 되었고 신해철도 불의의 의료사고로 고인이 되었습니다. 참. 시간이 그렇죠? 무의미하게 많이 사용하는 말이지만 시간 정말 빨리 지나갑니다. 정신없는 도시생활의 지침을 답답함을 노래했지만 반대로 저는 느림속의 적막함을 겪고 있습니다. 도시에서 멀어져서 생활하고 깨달은 건. 영화 매트릭스의 싸이퍼가 기계에게 다시 보내달라고 하는 심정이랄까. 다시 그 빠름과 혼돈, 시끄러움의 공간..

사는 이야기 2017.05.21

갤럭시줌2. 이 녀석은 먼지에 답이 없다는 걸 알았다

블로그를 방치하지 않으려 했는데. 거 참. 시간내기가 힘들어지는군요. 블로를 황무지로 만들지 않으려 했건만. 사용중인 갤럭시줌2를 이야기를 조금 하자면. 네. 카메라에 먼지가 또 들어갔습니다. 확대를 하면 선명한 점이 찍혀져 있습니다. AS를 하면 된다고요? 음. 이미 비슷한 증상으로 2번이나 받았습니다. 소용없는 일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한번은 무상보증기간이라. 또 한 번은 AS받은지 얼마 도지 않아서. 그런데 또 다시 같은 증상이. 이게 구조적으로 같은 일이 벌어질 수 밖에 없는 모양입니다. 갤럭시 줌2가 방진 기능이 없으니 특히 취약하네요. 카메라에 먼지가 선명하게 보이는 사진을 촬영할 수도 없고. 참. 카메라폰에서는 굉장힌 큰 취약점입니다. 다시 AS를 받는다 하더라도 동일한 증상이 나타날 건 ..

안드로이드 2017.05.14

투표후 찾아간 해동용궁사. 구경후 먹은 해물쟁반짜장

연휴를 맞이해 외출을 했습니다. 놀러 갈 때 가더라도 투표는 괜찮차나. 심정으로 사전선거를 했습니다. 투표하기 좋은, 화창하다 못해 정말 더웠습니다. 잠시 뒤면 여름이 찾아올테고 지난해 더위처럼 불평을 하기 시작하겠죠. 그래도 겨울보다 여름이 좋습니다. 기장에 가다 해동용궁사에 갔습니다. 가보자고 해서 들어갔습니다. 입구에서는 빠져나오려는 차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었습니다. 주차장은 선불로 3,000원. 원래 유료였던가요? 기억이 안나네.돈을 내고 주차장에 갔음에도 주차할 공간이 없었습니다. 귀퉁이 겨우 찾은 장소에 갖다 대놓고. 사람.. 정말 많네요. 휴일이라고 다들 놀러나왔나 봅니다. 연휴는 역시 사람 구경. 사람들이 동전을 던지는 곳. 이런건 흥미 없기 때문에 10원이라도 안 던집니다. 부처님 ..

19대선 사전투표하고 왔습니다

오늘은 5월 4일 사전투표일입니다. 어디 가서든 할 수 있어서 선거는 항상 사전투표를 해왔습니다. 가족들 모여서 투표소로 향했습니다. 사전투표소는 오전임에도 투표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주차할 장소가 없네요.한 젊은 남녀는 투표소 앞에서 기념삼아 셀카 촬영을 합니다. 사전투표는 신분증만 제시하면 출력되는 용지를 받을 수 있고, 기표소에소 도장 쾅! 하면 끝입니다. 투표를 하는 빈칸이 조금 작게 느껴집니다. 실수로 의도하지 않게 다른 후보를 찍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겠습니다. 생각해왔던 후보에 한 표 넣고 나왔습니다. 가족 모두 정치성향이 달라서 누구를 찍었냐고 묻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대충은 알고 있습니다. 완고하신 아버지, 그 보다 유하신 어머니. 그에 반대되는 성향을 보이는 아들 하면 대..

사는 이야기 2017.05.04

광고로 읽는 미술사 : 그들은 벌거벚은 자를 임금으로 만들었다

광고로 읽는 미술사 : 정잔진 CF나 지면광고에 유명한 미술작품을 이용하거나 패러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SK이노베이션 신문광고는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를 모방한 듯 보였습니다. 사진을 보려고 회사 홈페이지에 들어갔지만 자료가 없군요. 이럴거면 홈페이지 운영을 왜 하는지 원. 상업활동의 최전선인 광고는 순수예술인 미술과 어울리지 않는다 싶기도 하지만 요즘에는 그런것도 없어 보입니다. 광고에 깔려 있는 미술을 이해하려면 어느 정도의 미에 관한 지식이 있어야 합니다. 다르게 보면 이 책을 읽고 나면 다른 사람들에게 '아는 척' 하기 좋을 거 같습니다. 스티븐 스틸버그 감독의 영화 포스터에 나온 손이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라는 걸 알았습니다. 알고 있는 사람고 있겠지만 저같은 미알못들은 누가 말해주지 않으면..

책리뷰 2017.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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