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박스 컨트롤러를 산 일을 돌이켜 보니까. 2016년이었습니다. 당시에 엑스박스 콘솔은 없었고 PC에서 액션게임에 사용할 용도로 구매했습니다. 잘 사용을 했는데. 수명을 다했죠. 이유는? 다들 아는 아날로그 스틱 쏠림 문제 때문입니다. 아날로그 스틱 납땜으로 고치기도 했는데. 정품 같은 느낌이 아니어서 재수리 시도 후 실패했습니다. 😑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 콘솔을 산 이후로는 동봉된 4세대 패드를 사용했습니다. 4세대 패드도 황당한 게 아날로그 스틱 쏠림이 빨리 왔습니다. 가만히 놔두면 스틱이 저절로 올라가는. 수리시도를 했는데. 디솔더링에 잘 안 돼서 수리에 실패했습니다.
지금 생각을 해보면요. 아닐로그 스틱. 여름에 수리를 하지 말걸 그랬습니다. 더워서 집중이 잘 되지 않았고, 안 되면 다시 하면 되는데. 쉽게 포기하게 되더군요. 누군가 말한 대목이 기억이 납니다. 리모델링 여름에 시키면 작업을 개판으로 해놓는다고. 더위 때문이라면 그럴지도 모르겠다 싶습니다.
컨트롤러 예비품이 있어서 게임을 하는데 문제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유선 패드라 무선보다는 확실히 불편하기는 했습니다. 쇼핑 이벤트를 하기도 했고, 적립된 금액을 털어낼 목적으로 패드 구매를 했습니다.
패키지 개봉
패드 컬러를 무엇을 할까 고민을 했습니다. 기본인 블랙은 이미 있기 때문에. 여차하면 갈아 끼울 수 있으니까. 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만원 정도 더 비싸게 받습니다. 그중에는 괜찮은 디자인도 있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만원을 더 줄지 말지 선택하면 되겠습니다. 아무리 봐도 무난한 게 제일 좋아 보여서 흰색은 로봇 화이트로 선택했습니다.
흰색을 좋아하지는 않아요. 전자제품에서는요. 왜냐? 장기간 사용을 하게 되면 변색이 되어버려 보기가 싫어집니다. 그래도 깔끔함에는 흰색만 한 게 없다고 느껴집니다.
로봇화이트 패키지 전면입니다.
측면에는 아날로그 스틱과 디지털 패드가 그려져 있습니다.
다국어 지원이라 조금 혼란스럽기는 합니다.
역시 다국어로 설명하는 제품 설명.
정품인 경우에 씰로 봉인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의심하나 하면. 씰 밀봉은 어렵지 않을 테니. 새 제품으로 둔갑시키는 것도 어렵지는 않겠죠. 이게 그렇다는 건 아니고.
패키지는 옛날에 샀던 때로 달라진 게 없네요. 패드가 바로 놓여 있고.
사용할 배터리(AA)가 2개 동봉되어 있습니다.
설명서와 안내서, 보증서 3장 들어가 있습니다.
4세대 패드 사용
이미 사용을 해봤기 때문에. 게임 패드 한 번 잡아 봤다면 다들 엑스박스는 사용을 해봤을 테니까.
로봇화이트가 깔끔하니 이쁩니다. 엑스박스 신모델은 특별한 성능업 없이 화이트로 출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는 발매가 되지 않습니다. 추측을 하자면 아직 한국에는 엑스박스 재고가 넉넉하지 않을까? 엑스박스가 인기가 없기도 하고.
최초 연결방법은. 엑스박스 컨트롤러에 배터리를 넣고. 사진에 보이는 수신 버튼을 눌러줍니다.
콘솔에 있는 수신버튼을 눌러주면 바로 동기화가 되고 인식이 됩니다.ㅡ
FPS 게임 <더 파이널스>에서 테스트해 보았습니다. 특별할 게 없는 그 느낌 그대로지만. 서드파티 액세서리와 아날로그 스틱 느낌이 다릅니다. 같은 알프스 아날로그 스틱 모듈을 사용할 텐데. 왜 다른 느낌일지. 감도 차이일까요.
원래 엑스박스 패드는 신모델이 나온다면 새로 구하려 했습니다. 마소가 한창 액티비전 인수로 시끄러울 때. 내부 자료가 유출이 된 적이 있었습니다. 자이로 기능이 추가된 신모델 패드를 개발 중이라고. 그렇다면 곧 나오겠구나 싶었는데. 돌아가는 상황을 보니. 이번 세대에 신기능이 추가된 패드가 출시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그냥 사자.
엑스박스 패드에 대한 실망
엑스박스가 콘솔에서는 소니 플레이 스테이션에 밀려 고전(?) 중입니다만. 액세서리 분야. 패드에서만큼은 강세였죠. 패드 하나로 콘솔은 물론 PC에서도 사용이 가능하고, 스팀을 사용한다면 완벽하게 지원이 되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엑박 패드를 추천했는데요.
이번 세대에는 굳이 엑스박스 패드를 사야 할까? 싶습니다. 물론 기본적인 완성도가 높은 패드임에는 맞습니다. 변화가 실망스럽습니다. 윈도처럼 익숙한 느낌을 그대로 가져가서 호환이 되지만 새로움이 없습니다. 정말 아무런 기능 추가도 그저 4세대 패드가 되어 버렸습니다. 내부적으로 뭔가 변화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소비자가 체감할만한 포인트는 없습니다.
반면 소니는 듀얼센스 기능을 추가해서 호평을 받았고요. 소니의 신기능 추가가 좋은 결과만 가져온 건 아니지만 세대가 바뀌었다며는 느낌은 확실히 주죠.
그래서 저는 이번 세대 엑스박스 패드의 '아무런 변화 없음'이 대단히 실망스럽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추가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엑스박스 패드는 완벽한가? 하다못해 버튼이라도 더 넣으면 하거든요. 지금도 일부 게임에서는 조작할 버튼이 모자랍니다.
더 파이널스만 보더라도. RB 버튼을 눌러서 선택을 하는 등. 온몸 비틀기를 해야 합니다. PC와 콘솔의 경계가 얕아짐에 따라서 PC게임이 그대로 콘솔에 나오는 경우가 많고. PC게임은 키보드를 활용하므로 많은 키를 사용하게 됩니다. 콘솔 패드는 여전히 한정적이란 말이죠.
지금 보다 버튼을 더 추가한다면 복잡해질 것 같기는 하지만. 버튼을 추가 공급을 해야 되는 시점이 왔다고 생각됩니다. 자이로를 비롯한 신기능이나 특별한 기능 추가를 생각해 볼 것 같은데요.
이번 세대 가장 큰 문제라면 내구성 부족. 저도 이미 아날로그 스틱 쏠림을 겪었지만 지나치게 빨리 마모되는 느낌입니다. 더 상위 모델인 엘리패 패드라고 해서 내구성이 좋은 것도 아닌 것 같더군요. 홀 센서 개조를 하기도 하던데. 내구성을 좀 높여 주었으면 합니다. 추가 수입원으로 그냥 놔둘지는 모르겠지만. 예전 세대 콘솔과 비교하면 정말 내구성이 형편없습니다.
앞의 이유로, 전 이번 세대 엑스박스 패드에 대해서 높은 점수를 주지 않습니다. 혁신에 지체된 대기업병에 걸린 것 같은 ( 지금 주가가 주르륵 하락하는 인텔이나 삼성 ) 느낌을 받거든요. 기본은 있지만 패드를 구매하려고 한다면 굳이 엑스박스패드를 선택해야 할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저처럼 엑스박스 시리즈 콘솔을 사용하지 않는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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