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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방문자수에 놀라 싱글벙글 이었는데

네그나 2018. 3. 30. 00:34

티스토리 블로그 방문자수 그래프가 우상향. 마치 작년의 비트코인 올라가는 모양새처럼 치솟아 올랐습니다. "엥? 이게 무슨일이지?"


'다음 메인에 걸렸나?' '쓴 글도 없는데 무슨' '커뮤니티에서 링그 되었나?'


경로를 확인해 보고는 김이 새어버렸습니다. 보통 방문자수가 폭증을 할 때는 어디선가 집중적으로 유입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평소와 그대로였습니다.  

<좋다 말았네>



결론은 그거네요. '티스토리 오류'


에잉. 좋다 말았네. 평소에 글을 잘 써올렸어야지. 꽁방문자를 노려서는 안되겠지요. 블로그라는 항아리를 반짝반짝 빛을 내야 하지만. 귀찮음의 벽은 마냥 높아져만 갑니다.


딱히 할 말은 없는데. 근황이나.


1. 여기 부산은 벌써 벚꽃이 피었습니다. 겨울 끝자락에서 바로 초여름으로 점프 뛰는 느낌인라 또 낮에는 덥습니다. 지하철에는 이제 에이컨도 사용하고요. 그러다 밤되면 다시 쌀쌀해지고. 피곤한 날씨입니다. 옷을 어떻게 입어야 할지.


2. 맥도날드 30주년 기념이라고 해서 오늘 빅맥이 2,400원이었습니다. 햄버거는 단품으로 먹지를 않고 늘 세트로 주문을 합니다. 세트는 600원 내렸네요. 4,900원. 이름과 다르게 빅맥이 작습니다. 바람빠진 풍선마냥 쪼그라들었습니다.사실. 빅맥이 작아진건 그전 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종종 사먹었기에.


맥도날드 빅맥. 이름을 바꿔야 하지 않나.



옛날, 생각나네요. 빅맥을 처음 먹었을 때만 해도 '우와, 너무 크다' 먹고난 뒤에는 '배불러' 였습니다. 지금은 만족하기에는 다소 모자른. 먹다가 중간에 그만 둔 느낌입니다. CPU로 비유를 하자면 펜티엄 처지가 되어 버린 모양새. 그래도 펜티엄 몇몇 모델은 가성비가 뛰어난데... 빅맥은...


여러가지 이유로 가격은 인상되고 양은 줄어들었( 인터넷 표현대로라면 X렬이겠지만) 겠지만 패스트 푸드 자체가 유행이 지나간 뒷방 노인네처럼 보입니다. 맥도날드가 규모를 축소하는 것에는 경영상의 이유도 있겠지만 시대의 흐름도 변화의 이유중 하나일겁니다. 독신가구가 더 늘어날 미래에는 편의점이 최고가 아닐까.


3. 외국인들은 왜 한국에 올까? 이제 더 이상 길거리에서 외국인 ( 서양인, 아시아 외국인 노동자들)을 봐도 놀라지 않는 시대입니다. 외국인 자체를 보는 일은 놀랍지 않지만 이 구석탱이 동내에서도 서양인들이 뭐하러 왔을까 싶습니다. 언어도 다르고, 사고도 다르고, 많이 다른데. 그들에게 이 나라가 딱히 매력적으로 보이지도 않을텐데요. 하여튼 신기합니다.


연산역 입구에서 웬 서양 아가씨가 기타 하나 들고서 노래를 연주하고 있었습니다. 모금함 앞에는 찢어낸 박스 조각으로 추정되는 종이가 보였습니다. 거기에는 '여행중인데 돈이 다 떨어졌어요' 라고 한글로 적혀 있었습니다. 과연 사람들이 돈을 넣어줄까요? 누가 돈을 넣어줄까? 생각되지만 바구니에는 천원이 꽤 보였습니다.


한 어르신이 지나가 천원 지폐를 놔두고 가더군요. 일행에게 '여행중에 돈이 다 떨어졌다네. 허허' 라고 말하면서 .  아가씨는 신이 나는지 열심히 하던데.  갈길을 가야 해서 그후로는 어떻게 되었는지 여행을 계속 하는건지. 아니면 그 말이 거짓일지도 모르지요. 적어도 노래를 부르는 노동을 하니. 트위치에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스트리머에게 천원, 이천원 기부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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