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풍경

폭포는 보지 못한채. 철마 웅천저수지

네그나 2017. 5. 29. 09:35

기장 철마에 있는 웅천저수지입니다. 원래 목적지는 홍연폭포를 찾아 가는 것이었습니다. 


'어라, 근처에 폭포가 있네. 가볼까?'


웬걸. 다음지도가 잘못 표시된 거 같습니다. 저수지 한가운데 폭포라고 표시를 해놓았는데 아무리 봐도 폭포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수지와 수로만 있을 뿐이었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역시 홍연폭포는 이런 풍경 아닙니다. 카카오 내비도 문제인 게, 가정집 옆길로 안내를 하길래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길이 아닐텐데' 했지만 초행길이라 길을 모르니 믿고 갔습니다.


결국에는 막다른 산길로 안내해주었습니다. 우회전 공간도 없는데 뭔 놈의 우회전. 망할 내비. 차 빼낸다고 식겁했습니다. 기계를 맹신하면 안된다는 교훈을 다시 얻고.

철마웅천저수지

폭포는 못보고 그냥 저수지만 멍하니 바라봤습니다.

철마 웅천저수지

조용해서 좋습니다.

철마웅천저수지

처음에는 이게 폭포인가? 생각했습니다.



철마 웅천저수지


철마 웅천저수지

한전한 길을 걷다가. 돌발 이벤트 발생!!!!


웬 막대기 하나가 있었는데....



웅천저수지

뱀 한마리가 길 중간에 서서 버티고 있었습니다. 크기는 대략 50cm정도. 이 자식이 기다려도 갈 생각을 하지 않저 돌맹이 주워서 던졌습니다. '이 놈 설마, 나 한테 덤비면 어쩌지.' 스쳐 맞아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잠시 후, 그 길다른 몸을 스윽 빼면서 사라졌습니다. 뱀은 아무리 봐도 좋게 볼 수가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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