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중지된 시티은행 국제현금카드를 살리려 갔다

네그나 2017. 3. 11. 13:34

시티은행에서 계좌유지 수수료를 부과한다는 소식을 듣고 사용하지 않았던 국제현금카드를 꺼냈습니다. 시티은행 인터넷뱅킹으로 계좌를 조회할 수 있었지만 ATM기에서 현금카드는 중지된 계좌라고만 나왔습니다. 할 수 없이 지점에 찾아가야 했습니다. 쳇. 시티은행은 지점도 적습니다.


지도를 보고 시티은행이 대략 어디에 있는지 미리 파악해 두었습니다. 근처에 갈 일이 있을 때 해결하기로. 시티은행 지점 ATM기에서도 조회를 하니 역시 중지된 계좌라고 나옵니다. (그동안은 우체국에서 확인)번호표 뽑아들고 행원에게 중지된 현금카드를 살리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행원 : 아! 이건 오랫동안 사용을 하지 않아서 계좌가 중지되었네요.

        혹시 해외에 갈 계획이 있으세요?


네그나 : 아니요. 지금 당장은 없고요. 미리 만들어 둘려구요.


행원 :   아시겠지만 금감원 지시로 보이스피싱을 막기 위해서 계좌개설이 까다로워 졌습니다.  미사용 계좌 살리려고 하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나? 하시겠지만 계좌개설과 동일하게 처리가 됩니다.


네그나 : 그러면, 나중에라도 이 계좌를 살릴 수 있나요?


행원 : 항공권 사본 같은 목적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가져오시면 됩니다.


행원은 국제현금카드가 오래되어 보안이 취약하기 때문에 체크카드 겸용의 새로운 국제현금카드를 만들기를 권했습니다. 국제현금카드 발급비용은 5만원(!!!!) 이지만 이 같은 경우에는 무료로 바꿀 수 있다고 합니다. 만들어 놓고 한 번도 써보지 않았는데 서랍으로 들어가게 되었군요. 일본여행을 갈 때 가지고 가서 쓸껄 그랬나?


은행 계좌개설 진짜 까다로워 지기는 했습니다. 그동안은 너무 쉬워서 문제였다지만 실제 사용하려는 사람에게는 번거로운 절차입니다. 잘 사용하지 않는 은행계좌는 동물 먹이주듯 주기적으로 소액을 입금시켜 주고 있습니다. ( 이렇게 하니 또 의외로 돈이 모이더란...)


지금 사용하고 있는 계좌도 미래를 위해서 관리잘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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