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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여행] 무슬목 해수욕장. 물놀이에 실망한 이유

네그나 2016. 8. 5. 21:05

여수하면 버스커버스커가 노래하는 밤바다가 생각이 납니다. 문화의 위력이란. 바다를 끼고 있는 지역이라 관광명소들이 해안에 위치해 있습니다. 길 가가 무슬목 해변에 들렸습니다.


더위에 지친 몸을 식히고자. 여기도 몽돌해변입니다. 돌 밟는 재미가 좋은데 벌레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기겁할 수 있습니다. 갯강구들이 모세의 기적을 펼치거든요.


좋았어. 바다에 뛰어들어 볼까? 그런데 시작부터 실망스럽습니다.


물에 쓰레기가 둥둥 떠다닙니다. 좋지 않은 인상이지만 그래도 물에서 노는 건 즐거웠습니다. 바다에 떠다니는 부유물 때문에 찝찝함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수영을 하게 되면 마주치게 되니까요.


해파리가 둥둥 떠다닙니다. 불과 배정도 수심임에도 그렇습니다. 그럴 수 있습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만든 결정타를 날린 건 오물 냄새였습니다. 이건 뭐. 화장실에서 물놀이 하는 기분이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인내심이 바닥나서 바다에서 나왔습니다. 해변을 감상하는데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무슬목해변에 실망스러운 점은 또 있습니다.

[여수여행] 무슬목해변.

바위틈에서 잡은 불가사리.

[여수여행] 무슬목해변.

섬과 섬이 있는 멋진 무슬목 해변.


[여수여행] 무슬목해변.

바다에는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여수여행] 무슬목해변.

[여수여행] 무슬목해변.


[여수여행] 무슬목해변.

잡기 쉬운 고동도 있고.

[여수여행] 무슬목해변.

해변에는 쓰레기가 많습니다.


무슬목 해변은 샤워장 비용이 여지껏 가본 해수욕장 중 가장 비쌌습니다. 2,500원! 율포해수욕장은 천원에 시설도 좋았지만 여기는 시설도 좋지 않았습니다. 계속 좋지 않은 인상을 받습니다.

[여수여행] 무슬목해변.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해수욕 하기에는 추천하고 싶지 않은 해변입니다.

[여수여행] 무슬목해변.


한가지 장점이라면 물가에 게가 많습니다. 바위 틈에 있는 조금만 게가 아닙니다. 물고기는 씨알이 굵다고 표현하는데 게는 무슨 표현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무릎 정도 수심에서 전 손바닥만한 게도 봤습니다. 물릴까봐 겁이 나서 못 잡겠더군요. 몇몇 사람은 물놀이 보다 게 잡는데 열중하고 있었습니다. 발에 치이는 게입니다.


검색을 해보니 무슬목 해변은 일출의 아름다움으로 소문이 나있었고 유명한 사진 촬영 포인트였습니다. 무슬목은 사진 촬영하고 풍경을 감상하기에는 좋지만 해수욕은 별로입니다.


무슬목 해변

1. 수질 : 깨끗하지 않고 부유물이 많은 상태

2. 파도 : 아주 약함.

3. 수온 : 약간 차가움

4. 샤워장 비용 : 2,500원

5. 특징 : 게를 쉽게 잡을 수 있음, 캠핑장

6. 안전 : 수상구조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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